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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롯데 입단' 이대은의 포부, "마쓰자카와 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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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롯데 입단' 이대은의 포부, "마쓰자카와 붙고 싶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27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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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는 섬세하다. 두자릿수 승리 거둘 것"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이대은(27·지바 롯데 마린스)이 입단 기자회견에서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하나는 두 자릿수 승수, 다른 하나는 마쓰자카 다이스케(36·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맞붙는 것이다.

지바 롯데는 27일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이대은의 입단식을 개최했다. 일본 스포츠 언론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그의 입단 소식을 보도했다.

등번호 38번을 단 이대은은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일본야구는 섬세하고 정밀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와 마쓰자카와 붙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쓰자카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구단은 이대은을 선발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바 롯데 관계자는 “(이대은을) 선발투수로 생각하고 있다”며 “외모를 보고 뽑은 건 아니지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대은은 2007년 신일고 졸업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186cm 키에서 뿜어 나오는 시속 154km 직구는 빅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이기에 충분했지만 끝내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5경기 40승37패 평균자책점 4.08. 지난해 트리플A로 승격해 9차례 마운드에 오른 그는 3승2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그가 대결을 펼치고자 하는 마쓰자카는 1999년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2007년 MLB에 진출했다. 보스턴 레드삭스(2007~2012년)와 뉴욕 메츠(2013~2014년)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올 시즌부터 후쿠오카에서 공을 던진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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