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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최효진 "두리형은 해피 바이러스이자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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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최효진 "두리형은 해피 바이러스이자 에너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27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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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즐기는 차두리에 감명…아시안컵 폭발적인 드리블에 감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차)두리 형은 해피 바이러스."

최효진(32·전남)이 지난해까지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차두리(35)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현재 태국에서 팀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최효진은 27일 구단을 통해 현재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차두리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최효진은 "두리 형은 해피 바이러스다. 단순히 경기력 뿐 아니라 팀 전체에 불어넣는 에너지가 인상적인 선수"라며 "훈련장이든 운동장이든 항상 즐긴다. 두리 형의 긍정 에너지는 팀에 엄청난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 최효진이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전 소속팀 서울 선배 차두리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은 태국 전지훈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최효진. [사진=전남 드래곤즈 제공]

이어 "두리 형의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나는 두리 형과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데다 저 나이에 어떻게 저런 폭발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배울 점이 많다"고 밝혔다.

최효진은 전남으로 이적한 것에 대해 "두리 형의 뒤를 이을 수도 있겠지만 나도 나이가 있다"며 "1년이란 시간을 또 벤치에서 보내기엔 아까웠다. 1년은 정말 소중한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효진은 "군에 다녀와서 서울 생활은 실패했지만 내 축구 인생에 있어서는 큰 자양분"이라며 "경기에 나가지 못하니 훈련장에 나가는 태도도 달라졌다. 열정을 잃은 내 모습이 싫었기에 서울을 떠난 것은 조금의 후회도 없다"고 덧붙였다.

최효진은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3년 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후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효진은 "올해 대표팀에 다시 들어가겠다는 목표는 넣지 않았다. 그저 전남에서 잘하자는 마음 뿐"이라며 "그러나 잘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두리 형이 은퇴하기 때문에 다른 후배들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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