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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본색] '백종원의 골목식당' 돈까스집부터 냉면집까지, 새벽부터 줄서는 손님에 주민들만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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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본색] '백종원의 골목식당' 돈까스집부터 냉면집까지, 새벽부터 줄서는 손님에 주민들만 몸살
  • 심언경 기자
  • 승인 2019.01.14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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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심언경 기자] 홍은동 포방터시장 돈까스집에 이어, 청파동 냉면집도 구설에 올랐다. 방송을 타기 전에는 손님이 없어 울상이었던 해당 가게들이었다.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게 됐다. 새벽부터 줄을 서고 밀려드는 손님들로 인한 피해가 만만치 않아져서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앞서 지난 7일, 홍은동 포방터시장 돈까스집 사장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밖에서 늦은 밤, 새벽에 대기하지 말아 달라. 소음 피해로 인한 민원 발생 시 당일 또는 익일 영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주민들의 계속되는 항의에 돈까스집 사장이 내린 특단이었다.

그동안 해당 돈까스집은 한 달간의 휴무, 예약제, 대기실 개설 등 다양한 방안을 도모하며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손님들이 오픈 전부터 새치기로 시비가 붙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이다.

청파동 냉면집도 홍은동 포방터시장 돈까스집의 상황과 다르지 않다. 심지어 냉면집의 방영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손님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고. 

청파동 냉면집 역시 하숙골목에 인접해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장기화된다면 돈까스집처럼 민원이 속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겠다고 나섰지만, 정작 가게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소음 공해 등으로 죽어나가고 있다. 높은 화제성에 힘입어 상권이 살아난다고 한들,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된다면 장사를 이어갈 수 없다. 연일 이어지는 논란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자구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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