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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기묘한 가족' 그동안 없던 좀비 영화? 정재영X김남길X엄지원이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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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기묘한 가족' 그동안 없던 좀비 영화? 정재영X김남길X엄지원이 선택한 이유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1.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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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주한별·사진 손힘찬 기자] '좀비'는 이제 한국 관객들에게 어색한 장르 소재가 아니다.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랐고 지난 2018년에는 조선판 좀비 '야귀'가 등장하는 '창궐'이 개봉했다. 서양 호러 영화의 단골 소재인 좀비가 이제는 한국영화에서도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소재로 거듭났다.

그렇다면 '좀비 코미디'는 어떨까? 고개가 갸웃해지는 '좀비 코미디' 장르의 영화 '기묘한 가족'이 제작보고회를 통해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낯선 '좀비 코미디'를 가능하게 한 것은 독특한 시나리오, 뛰어난 연기력의 배우들이 만난 탓이다.

15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기묘한 가족'의 제작보고회에는 주연 배우들과 이민재 감독이 참여했다. '좀비 코미디'인 '기묘한 가족'에 대한 배우들의 자신감도 돋보였다. 공개된 캐릭터 영상과 티저 예고편은 영화 '기묘한 가족'이 새로운 매력으로 영화 팬들의 사로잡을 거란 기대를 더했다.

# 좀비, '호러'가 아니라 '코미디'로?

 

[사진 = 스포츠Q DB]

 

'기묘한 가족'은 영화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호러 영화, 액션 영화에 자주 등장하던 좀비라는 소재를 코미디로 옮겼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와 같이 한국 영화 관객들이 좋아하는 가족 코미디 장르와 좀비라는 소재가 만났다.

그렇다면 배우들이 생각하는 '좀비'는 어떨까. 정재영은 영화 '기묘한 가족'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기발한 시나리오'를 꼽았다. 정재영은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재영은 '좀비'라는 소재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정재영은 "제가 좀비 영화를 좋아한다. 좀비 물은 다 봤다. 감독님이 기발하게 시나리오를 쓰셨다. 7년을 준비 했다더라"며 여타 좀비 영화와 '기묘한 가족'이 다른 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 '믿보배'들이 뭉쳤다, 정재영·김남길·엄지원… 그리고 이수경

 

배우 정재영, 김남길 [사진 = 스포츠Q DB]

 

배우들이 유독 어려워하는 장르가 코미디다. 관객들의 반응(웃음)이 즉각적으로 나오는 만큼 웃음을 예측해 연기하는게 중요하기 때문. 그런 만큼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를 잘 하는 배우는 연기를 잘 하는 배우로 인정 받기 마련이다.

'기묘한 가족'은 그간 다수의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들이 뭉쳤다. 특유의 생활 연기로 드라마·스크린을 넘나드는 배우 정재영은 '기묘한 가족'에서 장남 준걸 역을 맡았다. 

로맨스부터 액션,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여성 팬들의 지지를 받는 배우 김남길은 '기묘한 가족'에서 코믹 연기로 새로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미씽' 등 최근 필모그래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엄지원도 영화 팬들이 '믿고 보는 배우'다.

여기에 신예들도 뭉쳤다. 배우 이수경은 이미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 '연기 천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수경은 막내딸 해걸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정가람도 최근 주목받는 신예 배우다. 영화 '독전'은 물론 드라마 '미스트리스'에서도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좀비 코미디'란 한국 영화에서 다소 낯선 장르다. 그런 만큼 배우들의 설득력 있는 연기가 중요하다. 그동안 다수의 연기 경력으로 인정 받은 배우들이 총줄동해 '기묘한 가족'의 재미를 책임 질 예정이다.

배우 이수경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간의 '케미스트리'를 뽐내 눈길을 모았다. 이수경은 "촬영 전부터 만나 함께 밥을 먹고 연기에 대해 고민했다"라며 배우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했다.

2018년은 한국 영화의 부진이 이어진 해였다. 대작 영화들이 기대 이하의 흥행스코어를 거두면서 '한국영화 위기론'이 불거졌다. 영화 팬들은 범죄 영화, 액션 장르로 쏠린 한국 영화의 천편일률적인 시나리오를 지적했다.

영화 '기묘한 가족'은 그런 의미에서 전혀 새로운 영화다. '좀비 코미디'를 표방한 '기묘한 가족'이 새로운 도전으로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2월 개봉을 앞둔 영화 '기묘한 가족'의 박스오피스 도전에 영화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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