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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신사적인 행위 잘못했다" 고개 숙인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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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신사적인 행위 잘못했다" 고개 숙인 호날두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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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팀 동료들에 잘못 사과 "같은 실수 않겠다" 약속

[스포츠Q 임영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고개를 숙였다. 팀 동료들과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페인 언론 카데나 코페는 2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지난 27일 팀 훈련을 앞두고 안첼로티 감독과 동료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며 같은 실수를 번복하지 않겠다고 구단과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호날두의 사과를 받은 안첼로티 감독도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지난 25일 스페인 코르도바 에스타디오 누에보 아르캉헬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코르도바 원정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에디마르 프라가의 다리를 걷어차 퇴장 당했다.

경기 직후 호날두의 비신사적인 모습에 실망한 팬들의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주요 언론들도 호날두의 퇴장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25일 공식 홈페이지에 “호날두의 광기의 순간”이라고 전했다.

경기가 끝난 후 호날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과의 메시지를 올렸으나 팬들의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그의 징계여부와 수위를 두고 스페인 언론에서도 치열한 논쟁이 펼쳐졌다.

FC 바르셀로나에 우호적인 기사를 쓰기로 유명한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호날두는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예측한 반면 친 레알 마드리드 성향의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1경기에서 최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질 것이다”고 봤다.

에디마르는 지난 25일 아스와 인터뷰에서 “이미 호날두를 용서했다. 축구계에서 이런 일은 어느 정도 벌어질 수 있다”며 “그가 과도한 징계를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화해의 뜻을 전했다.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프로축구연맹 회장 역시 28일 아스와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의 행동은 잘못됐지만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가해자 호날두는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고 용서를 구했다. 피해자 에디마르도 용서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징계 처분은 피할 수 없다. 징계 수위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의 향후 일정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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