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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압박과 오버래핑, '조성환호 제주'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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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압박과 오버래핑, '조성환호 제주'의 변신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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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구단과 연습경기서 공격축구 중점…상대 골문 앞에서 세밀한 공격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조성환 감독 체제로 변신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방 압박을 통한 활발한 공격축구로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18일(한국시간)부터 터키 안탈리아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 제주는 27일 오전, 오후 두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여러 선수들에게 90분 풀타임을 뛰도록 했다.

제주 구단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1부리그 카발라 B팀과 오전 경기에서 심광욱, 김태호, 장은규, 김상원 등 신예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제주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까랑가의 2골 활약과 윤빛가람, 심광욱, 김태호의 연속골로 5-2로 이겼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뉘른베르크전 1-3 패배, 아제르바이잔 1부 인터 바쿠전 2-4 패배에 이어 세번째 경기만에 거둔 프리시즌 첫 승리였다.

강수일, 배기종, 오반석, 김수범, 김호준 등이 출전한 오후 경기에서는 우크라이나 메탈로그 도네츠크와 맞붙었지만 빠른 템포에 고전하며 0-3으로 완패했다.

▲ 조성환 감독 체제로 출범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을 통해 전방 압박을 통한 활발한 공격축구 전술을 선보였다. 사진은 전지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는 제주 선수단.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그러나 제주는 전방 압박과 공격 축구로 지난해보다 과감한 모습을 연습경기를 통해 보여줬다.

지난해 미드필드와 수비진의 간격을 좁히는데 주력했던 제주는 공격수들부터 과감한 모습을 보이며 압박의 위치를 올렸다. 이와 함께 수비진의 위치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면서 공격 축구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수비수들이 하프라인 근처까지 올라가면서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것.

또 조성환 감독은 경기 내내 좌우 윙백들의 과감한 오버래핑을 주문했다. 좌우 윙백들은 상대 진영까지 넘어가 크로스를 올리며 공격력을 더했다.

여기에 조 감독은 패스의 기본인 삼각형 형태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뒀다. 윙백과 윙어들이 중앙으로 공을 주면 중앙 미드필더와 함께 삼각형을 만들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상대 골문 앞에서 세밀하게 공격을 풀어나가는 모습오 나왔다.

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이 처음으로 90분을 소화했는데 부상없이 경기를 마친 것으로 만족한다"며 "아직 선수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전술 평가를 하기 어렵지만 조금씰 발전 가능성을 보여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제주는 다음달 3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 머무르며 최대 세차례 더 연습경기를 통해 전술 움직임을 더욱 가다듬을 계획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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