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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노린다' 신한은행, 신정자 전격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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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노린다' 신한은행, 신정자 전격 영입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1.2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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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KDB생명, 신정자·김채은↔조은주·허기쁨 2대2 맞트레이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우승을 향한 열망을 표현했다. 구리 KDB생명의 국가대표 센터 신정자(35)를 영입하며 '타도 춘천 우리은행'을 외쳤다.

신한은행과 KDB생명은 28일 신정자, 김채은(20)과 조은주(32), 허기쁨(24)을 맞바꾸는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16승7패로 우리은행에 4경기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는 신한은행은 신정자의 영입으로 골밑을 강화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센터 하은주의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심산이다.

▲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신한은행이 KDB생명으로부터 센터 신정자(오른쪽)를 영입했다. [사진=WKBL 제공]

신장 185㎝의 신정자는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2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는 리그에서도 두드러진 업적을 남겼다. 2007~200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5년 연속으로 리바운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11~2012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지난 시즌에 비해 저조하다. 리바운드(경기 당 6.09개) 개수는 크게 줄지 않았지만 득점력이 떨어졌다. 시즌 평균득점이 5.52점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코칭스태프와 불화설이 나오는 등 시즌 내내 어수선했던 분위기도 경기력 하락에 한몫했다.

신정자에게 이번 트레이드는 명예회복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DB생명에서 목표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옮겨 동기부여가 확실해졌다.

신정자는 프로 데뷔 이후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정자가 자신의 세 번째 팀인 신한은행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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