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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언론, '아기레 후임으로 스콜라리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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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언론, '아기레 후임으로 스콜라리 물망'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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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월드컵 우승 경험 있는 지도자 주시하고 있다"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시안컵에서도 8강 탈락한 하비에르 아기레(56·멕시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곧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축구협회(JFA)는 그의 후임으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6·브라질) 전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 언론 닛칸 겐다이는 28일 “아기레 감독의 후임으로 브라질 출신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스페인 발렌시아 법원에 제출된 고발장이 정식으로 수리되면 아기레 감독의 경질이 확정될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가와부차 사부로 전 JFA 회장이 아기레 감독의 경질에 힘을 싣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가와부치 전 회장은 지난해 다이니 구니야 JFA 회장이 주최한 모임에서 “아기레 감독이 몇 년 후 무죄가 입증되더라도 승부조작이라는 꼬리표는 계속 따라다닐 것이다. 대표팀 스폰서들도 이미지 추락을 우려하는 중”이라며 아기레 감독의 사임을 종용했다.

닛칸 겐다이는 남미 축구 사정에 밝은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하며 “지난해 말부터 차기 대표팀 감독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지도자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콜라리 감독을 적임자로 보고 있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해 8월 일본 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승부조작 의혹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스페인 검찰이 2010~201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승부조작 사태를 조사하던 중 당시 레알 사라고사 감독직을 역임하던 아기레 감독이 승부조작에 연루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가 이끈 일본 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연패를 목표로 했으나, 지난 23일 아랍에미레이트(UAE)와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4-5로 져 탈락했다.

구니야 JFA 회장이 지난 24일 도쿄 나리타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기레 감독 체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본축구계의 악화된 여론 속에 여전히 아기레의 거취는 불투명한 상태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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