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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라인 폭발' 바르사, 코파델레이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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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라인 폭발' 바르사, 코파델레이 4강행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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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에 운' 아틀레티코, 바르셀로나전 3연패 수렁

[스포츠Q 임영빈 기자] FC바르셀로나의 화력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한 수 위였다.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라인’은 아틀레티코 골문을 사정없이 두들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 2차전 아틀레티코와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했던 바르셀로나는 합계 4-2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바르셀로나 공격의 처음과 끝은 MSN 라인의 발 끝에서 펼쳐졌다. 이들은 전반 초반부터 아틀레티코 공략에 나섰다. 경기 시작 1분만에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네이마르였다. 전반 9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바르셀로나는 MSN 라인을 앞세워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애썼다.

아틀레티코도 반격에 나섰다. 4강 진출을 위해서는 3골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공격적으로 바르셀로나를 밀어붙였다. 전반 30분 마스체라노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은 아틀레티코는 키커로 나선 가르시아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 2-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전반 37분 미란다가 자책골을 넣어 기세가 꺾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들어온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이어지고 말았다.

다시 주도권을 가져온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역전골로 승기를 잡았다. 그는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활짝 웃었다. 호르디 알바의 패스를 받은 툭 건드려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날 메시와 수아레스는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내 골 찬스를 만들기 위해 힘썼다. 메시는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돌파로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위협했고, 수아레스도 공격에 나서는 메시와 네이마르의 뒤를 받쳐주며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이날 메시는 슛 3회, 드리블 성공 6회, 패스 성공률 84%를 기록했고 네이마르는 슛 2회, 태클 2회, 패스 성공률 80%로 최고 평점인 8.4점을 받았다. 수아레스도 슛 2회, 패스 성공 29회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국왕컵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 세 번째 패배를 당하며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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