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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자신감, "어느 포지션이든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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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자신감, "어느 포지션이든 준비돼 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1.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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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BA와 인터뷰서 '주전 경쟁 뛰어들 것' 예고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메이저리그도) 야구다. 야구는 야구다. (어느 포지션을 맡든) 나는 준비돼 있다.”

올 시즌 피츠버그 '해적선'에 올라타는 강정호(28)가 넘치는 자신감으로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미국의 야구전문 언론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29일(한국시간) 빅리그에서 첫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프링캠프에서 넥센 선수들과 몸을 만들고 있는 강정호를 인터뷰했다.

이 언론은 “강정호가 넥센 유니폼을 입고 타격과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즌을 앞두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또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지에 대한 강정호의 생각을 전했다.

▲ 강정호가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베이스볼 아메리카 캡처]

강정호가 시즌 때 어떤 포지션을 맡을지는 여전히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피츠버그는 2루수 닐 워커, 3루수 조시 해리슨, 유격수 조디 머서 등 이미 내야 진용을 갖췄다. 포지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주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강정호는 “한국대표팀 시절에 3루를 맡는 등 다른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도 있다”며 “여러 포지션에서 뛴다는 것은 하나의 장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한 포지션에 정착하는 것이 더 나은 옵션임은 분명하다”고 주전 경쟁에 뛰어들 것을 선언했다.

1년에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MLB)에 기술적으로는 크게 염려하지 않는 눈치다. 강정호는 “한국에서 성적이 좋았던 것은 구장 크기보다는 투수의 선수층이 얇은 것과 타자들 대부분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키우는 것이 한몫했다”며 “기술적으로는 빅리그에 적응하는 데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MLB에 적응하기 위한 요소로는 언어를 꼽았다. 그는 “현재 영어공부를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 구단에서 지원하는 영어 교습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았다. 음식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강정호는 “한 포지션에서 야구하는 것이 더 이상적이지만, 야구는 야구다. 나는 준비돼 있다”고 넘치는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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