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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뮤지컬 '잭더리퍼' 신성우 연출로 10주년 의미 극대화 "캐릭터간의 관계성 명확히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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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뮤지컬 '잭더리퍼' 신성우 연출로 10주년 의미 극대화 "캐릭터간의 관계성 명확히 정립"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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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지난 2009년에 초연한 뮤지컬 ‘잭더리퍼’가 10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지금까지 배우로 무대에 올랐던 신성우가 연출까지 맡으면서 또 다른 재미와 신선함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을 넘어 일본 진출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한류 열풍의 역사’로 거듭난 뮤지컬 ‘잭더리퍼’. 체코의 원작자들 또한 ‘원작을 뛰어넘은 세기의 걸작’이라고 부를 만큼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뮤지컬 ‘잭더리퍼’가 1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까?

지난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뮤지컬 ‘잭더리퍼’ 10주년 기념 공연 프레스콜과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연출을 맡은 신성을 포함해 최성원, 환희, 켄, 이건명, 민영기, 김준현, 정필립, 서영주, 김법래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잭더리퍼’ [사진=스포츠Q(큐) DB]

 

뮤지컬 ‘잭더리퍼’는 런던을 공포로 몰아넣은 살인마 잭과 그의 정체를 뒤쫓는 앤더슨, 특종 기자인 먼로, 다니엘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열연이 인상적인 수사극 형식의 작품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과 치밀한 스토리 역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뮤지컬 ‘잭더리퍼’는 죽음과 사랑의 엇갈린 운명을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동안 같은 무대에 올랐던 배우부터 새롭게 합류하는 스타들을 대거 투입해 10주년 기념 공연을 더욱더 뜻깊게 만들었다. 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 진행을 맡은 이건명도 “너무 사랑하는 ‘잭더리퍼’ 공연에 뮤지컬 선·후배와 함께 무대에 서서 굉장히 기쁘다”면서 10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김준현(앤더슨 역)과 강성진(먼로 역), 소냐(폴리 역)의 완벽한 페어 호흡이 돋보이는 ‘가려진 진실’, ‘진정해, 조심해’, ‘버려진 이 거리에’ 넘버로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을 시작한 뮤지컬 ‘잭더리퍼’는 ‘어쩌면’, ‘이봐 친구들아’, ‘바람과 함께’를 연달아 공개하면서 작품의 기대감을 높였다.

잭과 앤더슨의 긴장감 넘치는 대립구도부터 다니엘과 글로리아의 달콤한 로맨스 등 다양한 감정들을 풀어낸 뮤지컬 ‘잭더리퍼’는 ‘오랜만이야’, ‘사냥을 떠나자’, ‘회색도시’, ‘멈출 수 없어’, ‘이 밤이 난 좋아’로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했다.

또한 뮤지컬 ‘잭더리퍼’는 참혹한 현실을 바라보는 앤더슨의 ‘이 도시가 싫어’와 옛 연인인 폴리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아주 오래 전 얘기’ 등을 선보이며 잭의 잔혹한 살인 속에 숨어져있는 진실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뮤지컬 ‘잭더리퍼’ 신성우 [사진=스포츠Q(큐) DB]

 

뮤지컬 ‘잭더리퍼’의 10주년 공연이 빈틈없는 실력을 자랑하는 배우 군단들과 더불어 팬들에게 더 큰 환호를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지금까지 배우로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신성우가 연출까지 맡았기 때문이다.

이날 신성우는 “훌륭한 작품을 처음부터 이끌 수 있게 돼서 겁도 많이 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렇게 무대에 오르고 배우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연출가로 첫 데뷔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연출 제의를 받은 후 나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때문에 아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안에서의 모든 활동과 바깥 생활 등을 모두 중지했다. 과거 뮤지컬 ‘잭더리퍼’의 모든 대본과 영상들을 분석했다. 작품의 전체적인 틀을 바꾸기 보다는 10년 동안 진행해오면서 희석된 캐릭터들의 선명도를 높이는데 힘썼다”며 본인이 중점으로 둔 뮤지컬 ‘잭더리퍼’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뮤지컬 ‘잭더리퍼’ [사진=스포츠Q(큐) DB]

 

그렇다면 처음으로 연출을 맡은 신성우 외에 작품에 함께 참여하는 배우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뮤지컬 ‘잭더리퍼’에서 신성우와 같은 잭으로 분한 김법래는 “지금까지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다잡는 기회였다”면서 “배우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하며 공감되는 부분들을 많이 생각했다. 특히 잭과 다니엘이 한 인물로 표현되는 장면에 연출가분들이 유독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뮤지컬 ‘잭더리퍼’에 처음으로 합류하게 된 정필립은 “선배들에게 많은 것들을 배웠다. 앞으로 살면서 이런 영광이 있을 수 있을까 싶다. 이번 기회를 토대로 음악을 하는 부분에 있어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가수 데뷔 20년차지만 뮤지컬 무대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환희는 “완벽한 배우들이 예전부터 해오던 대단한 작품이라고 들어서 부담이 안 갈 수가 없었다. 지금껏 노래를 많이 하긴 했지만, 대사와 감정을 실어서 연기를 해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한 달 동안은 잠도 안자고 연습에만 열중했다”면서 밤낮없이 극 중 캐릭터를 연구했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환희는 “신성우 선배가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 안에 있는 걸 끌어내라’면서 ‘그래야 내가 너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우리와 같은 가수들이 뮤지컬 무대에서 못 하는 거 못 본다’며 많이 도와주셨다”고 덧붙여 ‘뮤지컬 배우’ 환희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뮤지컬 ‘잭더리퍼’ [사진=스포츠Q(큐) DB]

 

‘뮤지컬돌’의 입지를 단단히 굳힌 보이그룹 빅스의 켄 역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커서 정말 열심히 했다. 공연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 최성원은 “앞서 엄기준, 안재욱 선배들이 다니엘 역을 맡아 비교대상이 될 수밖에 없어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신성우 연출가가 많이 풀어줬다. ‘너희들만의 다니엘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이 힘이 됐다”며 신성우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10년 동안 뮤지컬 ‘잭더리퍼’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작품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의 애정과 관객들의 사랑이다. 끝나는 날까지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마지막 공연 때 다 같이 얼싸안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는 신성우의 말처럼 뮤지컬 ‘잭더리퍼’가 10주년 기념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성우의 연출로 10주년의 의미를 극대화한 뮤지컬 ‘잭더리퍼’는 다음달 말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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