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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3점쇼' 에코이언-'트리플더블' 먼로, 이승현 빠져도 강했던 오리온... 삼성 7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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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3점쇼' 에코이언-'트리플더블' 먼로, 이승현 빠져도 강했던 오리온... 삼성 7연패 수렁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0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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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승현이 파울트러블로 고전했지만 고양 오리온엔 범상치 않은 외국인 듀오가 있었다. 새 외국인 선수 조쉬 에코이언은 외곽에서 끊임없이 치명타를 날렸고 대릴 먼로는 공수를 가리지 않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오리온은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에서 3점슛 6방 포함 22점을 넣은 에코이언과 15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먼로의 활약 속에 88-80로 이겼다.

오리온은 21승 21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6위에서 원주 DB와 공동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삼성은 김준일과 임동섭의 전역 후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7연패에 빠졌다.

 

▲ 고양 오리온 조쉬 에코이언(왼쪽, 가운데)과 대릴 먼로(오른쪽)가 7일 서울 삼성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BL 제공]

 

1쿼터를 약간 앞선 채 마친 삼성은 2쿼터 이승현이 파울 3개째를 범하며 빠지면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37-36으로 앞선 상황에서 강바일의 연속 5득점에 이어 김태술의 어시스트에 이은 문태영의 골밑 공격으로 44-36까지 달아났다.

펠프스가 최진수 앞에 두고 인유어 페이스 덩크까지 작렬하며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오리온은 뛰어난 외곽슛 감각을 보인 조쉬 에코이언의 활약 속에 잘 따라붙었고 44-44로 동점을 이룬 채 전반을 마쳤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3쿼터 중반 시간에 쫓겨 공격을 시도하던 삼성 펠프스가 영리하게 이승현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이승현의 파울트러블. 이승현을 결국 다시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번에도 오리온은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54-51로 앞선 상황에서 이승현이 나갔지만 이후 박상오가 2점슛과 자유투 성공, 최승욱의 스틸에 이은 백보드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60-51을 만들었다.

삼성은 임동섭과 김준일을 동시에 투입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임동섭이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3점 플레이를 완성했고 김준일이 오리온의 팀 파울 상황에서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키며 56-60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오리온엔 에코이언이 있었다. 어려운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다시 달아났다. 게다가 김준일 또한 먼로와 골밑 리바운드 대결 도중 신경전을 벌이며 테크니컬 파울을 범해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4쿼터 먼로는 5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최진수의 득점을 도우며 10번째 어시스트를 채워 올 시즌 4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이어 이승현까지 시즌 첫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점수는 83-69. 오리온은 이후 여유 있게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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