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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엔비 작년 이용객 전년도 대비 56% 급증...규제완화로 인한 발전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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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엔비 작년 이용객 전년도 대비 56% 급증...규제완화로 인한 발전 가능성 주목
  • 안효빈 기자
  • 승인 2019.02.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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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효빈 기자] 전 세계 '공유숙박업'을 선도하고 있는 에어비엔비가 국내에서도 성장 속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어 그 영역이 얼마나 확산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어비엔비가 14일 밝힌 바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방문객은 290만 명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도 약 190만 명에 비해 56% 증가한 수치이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벌어들인 수입 중간값은 연간 494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는 홈페이지에서 전세계 숙소 수가 191개국에서 5백만 개에 이른다고 소개하고 있다. [출처=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에어비앤비(Airbnb)는 2008년 조 게비아(Joe Gebbia)와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네이선 블레차르치크(Nathan Blecharczyk)가 공동 창업한 ‘공유숙박업’ 회사이다.

'공유숙박업'이란 사업자와 개인 간 임대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과 개인 간의 임대가 이루어지는 숙박업을 의미한다. 기존 숙박 임대를 위한 집이 아닌 개인이 실제 거주하는 집을 잠시 임대해주는 형태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에어비엔비는 현재 191개국 8만1000개 도시에서 5백만 개 이상의 숙소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누적 예약 수는 4억 건 이상 기록하였다.

 

어비앤비 공동창업자인 조 게비아, 브라이언 체스키, 네이선 블레차르치크(이상 왼쪽부터). [출처=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세계적인 열풍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에어비엔비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관광진흥법 시행령 제 2조에 따라 도시지역 내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을 제외한 '공유숙박업'은 불법으로 지정되어 있어 성장에 제동이 걸려있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에어비엔비 방문객 중 내국인 이용률이 69%인 202만 명, 즉 10 중 7명 꼴로 나타나 내국인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국내 에어비앤비 이용객은 중국과 미국 각각 17%로 내국인 다음으로 많았고, 이어 싱가포르 10%, 홍콩 9%, 대만 7% 순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는 지난달 9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통해 숙박공유 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 연간 180일 한도 내에서 영업을 가능토록 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국인의 비율이 높은 한국 에어비엔비의 이용률이 대폭 증가되어 앞으로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여전히 남아 있는 규제를 뚫고 국내에 본격적인 '공유숙박업' 시대를 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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