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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플레잉코치 박용호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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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플레잉코치 박용호 영입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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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구심점 역할 기대… 박용호 "인성 중요시하는 팀 철학에 끌려"

[스포츠Q 임영빈 기자] K리그 챌린지 강원 FC가 수비수 박용호(34)를 플레잉코치로 영입하며 팀 재정비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 강원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 구단은 30일 FC 서울과 부산 등에서 활약했던 박용호를 플레잉 코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헀다.

박용호는 고교 재학 시절 이천수, 최태욱과 함께 부평고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큰 관심을 받았다. 고교 졸업과 동시에 2000년 안양 LG(현재 서울)에 입단하며 프로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서울에서 2010년까지 12년간 팀의 핵심수비수로 활약한 그는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직접 공격에 가담해 수차례 헤딩 득점을 성공시키며 ‘골 넣는 수비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2년 부산으로 이적해 2013년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 강원이 30일 팀 플레잉코치로 수비수 박용호를 영입했다. [사진=강원 FC 제공]

14시즌 동안 K리그 통산 288경기 17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00년 아시아청소년대회,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4년 아테네올림픽 등 국제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고교시절부터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한 선수다. 부평고(1999년), 아테네올림픽 대표팀(2004년) FC 서울(2010~2011년), 부산 아이파크(2013년) 등 몸담은 팀에서 주장을 역임했다. 경험이 없는 수비진이 대다수인 강원은 박용호의 리더십에 주목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팀내 최고참이지만 초심대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선배가 되고 싶다”며 “잔잔한 파도 같은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입단 포부를 밝혔다.

박용호는 K리그 클래식를 떠나 K리그 챌린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로 강원의 철학을 꼽았다. 그는 “경기력과 더불어 프로다운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단 철학에 끌렸다”고 밝혔다.

임은주 강원 대표이사는 “팀의 리더 역할을 박용호가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멘토가 되어 젊은 선수들에게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음을 표현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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