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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박철우-박상하 공백 지운 송희채, 삼성화재 간신히 살린 봄배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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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박철우-박상하 공백 지운 송희채, 삼성화재 간신히 살린 봄배구 희망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1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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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벼랑 끝에 내몰린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가 상승세를 타던 수원 한국전력을 잡고 실낱같은 봄 배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레프트 박철우와 센터 박상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송희채가 그 공백을 훌륭히 메워냈다.

송희채는 1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8득점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17) 완승을 이끌었다.

4위 삼성화재는 16승 15패 승점 46으로 3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59)과 승점 차를 13으로 줄였다. 

 

▲ 대전 삼성화재 송희채(왼쪽에서 3번째)가 19일 수원 한국전력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준플레이오프(준PO)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 열리는데 삼성화재는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준PO 진출은 쉽지 않다. 현대캐피탈이 승점 4만 추가해도 승점 차가 3까지 벌어지기 때문. 그럼에도 삼성화재는 마지막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다. 박철우와 박상하가 동시에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전승이 필요한 삼성화재로선 뼈아픈 소식이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위치를 라이트로 옮기고 레프트 송희채와 양 날개를 구축했다.

송희채 카드는 완벽히 적중했다. 송희채는 1세트 5득점하며 타이스(9득점)와 함께 14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엔 12-19로 점수 차가 벌어져 힘든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송희채의 후위 공격을 시작으로 타이스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 등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이 당황한 틈을 타 순식간에 20-20 동점을 만든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연속 공격 등으로 역전에 성공하더니 세트포인트에서 서재덕의 오픈 공격을 지태환이 블로킹해내며 2세트도 챙겼다.

경기를 끝낸 건 송희채였다. 3세트 16-14로 근소 우위에서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리더니 연이은 강서브로 한국전력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4연속 득점을 이끌며 팀의 셧아웃 승리를 선사했다.

송희채는 공격성공률 61.53%를 기록하며 18득점해 박철우와 박상하의 빈자리를 잊게 했고 타이스도 양 팀 최다인 23득점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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