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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52] 권아솔 VS 만수르 바르나위 빅매치 성사, '키보드워리어' 김승연 7초 KO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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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52] 권아솔 VS 만수르 바르나위 빅매치 성사, '키보드워리어' 김승연 7초 KO 임팩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24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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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권아솔과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의 사촌형 샤밀 자브로프(러시아)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지만 진정한 승자는 만수르 바르나위(프랑스)였다. 

만수르 바르나위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2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샤밀 자브로프에게 3라운드 40초 만에 플라잉 니킥으로 KO 승을 거뒀다. 승리 상금 20만 달러(2억2500만 원)도 함께 챙겼다.

 

▲ 만수르 바르나위(왼쪽에서 4번째)가 23일 샤밀 자브로프를 꺾고 관계자, 로드걸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드FC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이로써 만수르 바르나위는 오는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릴 로드FC 053에서 권아솔과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는 100만 달러(11억 원)도 함께 챙기게 된다.

경기 전부터 많은 집중을 받았다. 권아솔의 진정한 상대를 찾기 위해 진행된 ‘로드 투 아솔’의 대장정 마지막 경기의 계체부터 집중을 모았다. 권아솔은 둘의 계체 때 하빕을 거론했고 이를 의식한 듯 대놓고 샤밀을 응원하며 “빅토리 샤밀”을 외쳤다,

철저히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던 만수르 바르나위는 애써 감정을 억누르며 “누가 승자가 될지는 결승전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침착히 대응했다.

둘 모두 그라운드 기술에 강점이 있는 이들 다웠다. 1라운드 중반 샤밀이 먼저 만수르를 눕혔다. 그러나 만수르는 여유롭게 빠져나왔다. 샤밀이 다시 한 번 테이크 다운 이후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지만 만수르는 잘 빠져나왔고 다시 한 번 반격했다. 그러나 서로 큰 타격을 입히지 못한 채 1라운드를 마쳤다.

 

▲ 권아솔(왼쪽)과 만수르는 오는 5월 18일 로드FC 053에서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를 벌인다. [사진=로드FC 공식 페이스북 캡처]

 

1라운드 다소 끌려다녔던 만수르는 2라운드 들어 과감한 펀치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자 샤밀은 다시 테이크 다운을 통해 자신의 흐름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그라운드의 강자들 다웠다. 만수르는 이내 포지션을 바꿔냈고 둘은 서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치열히 부딪쳤다. 

하지만 승부는 타격전에서 갈렸다. 3라운드 40초 샤밀의 머리를 잡고 공격 기회를 넘보던 만수르는 플라잉 니킥을 상대의 안면에 정확히 꽂아넣었다. 샤밀은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만수르 또한 승리를 확신한 듯 후속 공격을 이어가지 않았다. 심판은 곧바로 만수르를 막아선 채 경기를 끝냈다.

 

▲ 만수르(오른쪽)가 샤밀에게 라이트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로드FC 공식 페이스북 캡처]

 

경기 후 권아솔과 대결에 대해 소감을 묻자 바르나위는 “이제 경기를 끝내 무엇이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고 권아솔은 “경기 잘 봤다. 멋있게 끝냈고 로드FC에서 멋있는 경기를 해줘 고맙다”며 타이틀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열린 경기들 중 가장 화제가 된 건 김승연과 기노주의 80㎏ 계약 체중 경기였다. XTM 주먹이 운다 시즌4 우승자로 ‘키보드 워리어’라는 별칭을 얻었던 김승연과 또 다른 격투기 서바이벌 MBC 겁 없는 녀석들 준우승자 기노주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는데, 김승연이 압승을 거뒀다.

 

▲ 김승연(위)이 기노주를 펀치로 눕힌 뒤 파운딩을 퍼붓고 있다. [사진=로드FC 공식 페이스북 캡처]

 

1라운드 공이 울리고 김승연의 잽 공격을 피해내던 김승연은 강력한 스트레이트 펀치를 기노주의 안면에 적중시켰다. 이후 쓰러진 기노주에게 무차별 파운딩을 꽂아 넣은 김승연은 심판의 만류와 함께 KO 승리를 거뒀다.

승리까지 걸린 시간은 단 7초. 이는 로드FC 최단시간 KO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결혼을 한 김승연은 1년 4개월 만에 링에 올라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밴텀급 타이틀전에선 김민우가 문제훈을 1라운드 2분 25초 만에 트라이앵글 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초반 탐색전을 벌이던 김민우는 문제훈의 공격 때 기회를 노려 상대를 눕혔고 이후 백마운트를 잡은 뒤 양 다리로 문제훈의 목을 감싸더니 결국 항복을 받아내며 공석인 밴텀급 챔피언의 주인이 됐다.

 

▲ 문제훈(오른쪽)에게 서브미션 승리를 따내고 포효하고 있는 밴텀급 새 챔피언 김민우(왼쪽). [사진=로드FC 공식 페이스북 캡처]

 

브루노 미란다(브라질)와 홍영기의 라이트급 경기도 인상적이었다. 홍영기는 미란다와 근접전 상황에서 니킥으로 로 블로(급소 타격)를 당한 뒤 쓰러졌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던 홍영기는 5분 만에 다시 링에 섰다.

완벽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지만 미란다에게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키며 파운딩에 이은 하이킥까지 꽂아 넣었다. 흐름은 완벽히 홍영기의 차지였다.

그러나 성급한 경기운영이 아쉬웠다. 클린치 상황 이후 미란다에게 얼굴에 니킥을 허용했고 이어진 파운딩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1라운드 2분 45초 펀치 TKO승. 홍영기로선 아쉬움을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밴텀급에선 장익환이 장대영에 3라운드 3-0 심판판정 승리를 거뒀고 무제한급에선 미첼 페레이라(브라질)가 김대성에 2라운드 1분 2초 니킥 TKO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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