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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신한은행도 잡을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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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신한은행도 잡을 수 있었는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30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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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앞세워 4쿼터 맹추격헀지만 59-63 석패, KB스타즈전 이어 2연승 실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부천 하나외환이 청주 KB스타즈에 이어 또 다시 대어를 잡을 뻔 했다. 하나외환은 3쿼터에 너무 점수가 벌어졌던 것에 안타까웠고 인천 신한은행은 4쿼터 막판까지 진땀을 흘려야 했다.

하나외환은 3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김정은(18득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앞세워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신한은행에 59-63, 4점차 패배를 당했다.

하나외환은 이틀 전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68-58로 승리, 모처럼 상위권 팀을 잡았다. 이 상승세를 몰아 신한은행까지 몰아쳤지만 3쿼터까지 너무 점수차가 벌어졌던 것이 뼈아팠다.

▲ [부천=스포츠Q 노민규기자] 부천 하나외환 강이슬이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홈경기에서 김연주를 제치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그래도 하나외환은 시즌 막판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전반 1, 2쿼터까지만 해도 28-34, 6점 뒤져 충분히 해볼만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카리마 크리스마스(16득점, 3점슛 2개, 12리바운드)와 김연주(7득점, 3리바운드)의 3점슛, 곽주영(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득점까지 앞세우자 점수차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다. 3쿼터 한때 16점차까지 벌어지면서 승리와 거리가 멀어보였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김단비(10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3점슛까지 허용하며 43-61, 18점이나 뒤졌던 하나외환은 김정은의 골밑 득점과 3점슛, 앨리사 토마스(16득점, 14리바운드)의 골밑 득점 등으로 신한은행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슛을 제외하고는 곽주영과 하은주(11득점, 5리바운드)의 자유투 1개씩 2득점을 더 올린 것이 고작이었다.

경기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 54-62까지 따라붙으면서 하나외환도 충분히 역전이 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문제는 시간이었다. 이후 득점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종료 23초를 남겨놓고 나서여 백지은(5득점)의 3점슛이 터졌다. 30초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6점차는 너무 커보였다. 종료 12초를 남기고 염윤아(3리바운드, 3스틸)가 스틸을 성공시켜봤지만 강이슬(5득점)의 자유투 2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하나외환 선수들의 표정에는 '30초만 더 있었어도'라는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났다.

신한은행은 하나외환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보태 17승 7패가 됐다. 하나외환 덕분에 3위 KB스타즈와 승차를 3경기로 늘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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