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감동 만큼 요금 내세요~" 낭독연극 '뛰뛰빵빵'
상태바
"감동 만큼 요금 내세요~" 낭독연극 '뛰뛰빵빵'
  • 용원중
  • 승인 2015.02.02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일명 '공감 요금'. 관객이 연극을 본 뒤 스스로 요금을 책정해 티켓가격을 지불하는 자발적 후불제를 말한다. 대단한 자신감이자 합리적인 가격 책정 방식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공기와 같은 존재인 엄마가 치매에 걸리면서 벌어지는 가족이야기를 그린 낭독연극 '뛰뛰빵빵'(정경진 작, 남인우 연출)이 바로 공감 요금을 적용한 작품이다. 발렌타인데이인 2월14일 오후 3시 대학로 벙커1에서 관객과 만난다.

'뛰뛰빵빵'은 개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인 엄마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며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안내양 김혜자는 운전기사 고만석과 아이 셋을 키우며 남부러울 것 없이 살던 중 치매에 걸리게 된다. 이 일로 인해 슈퍼우먼 같던 한 여자가 직장인, 엄마, 아내로 살면서 받아온 상처를 조금씩 드러낸다.

'사천가' '억척가'를 판소리로 연출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연출가이자 판소리, 청소년극, 정극 등을 통해 관객의 마음을 가장 잘 파악하는 이야기꾼인 남인우 연출은 요즘 대중문화 흥행 코드인 '아버지'가 아닌 아버지와 자식들 뒤에서 묵묵히 지켜준 나의 어머니에 대해 말을 건다. 그가 우리들의 ‘엄마’를 어떻게 해석해낼지 관심거리다.

 임유영, 오주석, 전영, 류성철, 이진아가 출연한다. 문의: 070)7527-0855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