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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 랭킹 2위-팀킴 세계대회 초청, 기대감 높이는 여자컬링 대표 선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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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 랭킹 2위-팀킴 세계대회 초청, 기대감 높이는 여자컬링 대표 선발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3.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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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리틀 팀킴’으로 불리는 춘천시청과 복귀한 ‘원조 팀킴’,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컬스데이’ 경기도청까지 삼파전을 이루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스킵 김민지를 필두로 김혜린, 양태이, 김수진으로 구성된 춘천시청은 28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컬링 세계 랭킹에서 65.907점으로 스웨덴(81.569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여자 컬링 사상 최고 랭킹까지 올라서게 됐다.

 

▲ 춘천시청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을 역대 최고인 2위까지 끌어올렸다. [사진=세계컬링연맹제공/연합뉴스]

 

2018~2019시즌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있는 이들은 모두 1999년생으로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는 점이 가장 강점이다. 이들은 지난달 MBN 여성스포츠대상 2월 최우수상(MVP)까지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로 구성된 ‘팀킴’ 경북체육회도 여전히 건재하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컬링 열풍을 일으켰던 경북체육회다.

이후 팀을 이끌던 김경두 일가의 만행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고초를 겪기도 했지만 다시 팀을 추스러 재기를 노리고 있다.

 

▲ 재기를 노리는 '팀킴' 경북체육회는 오는 5월 13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5월 22일부터 29일까지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두딘카에서 열리는 월드컬링투어 악틱컵에 초청돼 13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나설 전망이다. 임신 8개월 째인 김은정은 전국체전 때와 마찬가지로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은 전국대회에서 건재함을 과시하며 춘천시청을 제압하며 은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컬스데이’로 불리며 컬링을 국민들에게 알렸던 경기도청도 주목을 끈다. 김은지, 엄민지, 김수지, 설예은, 설예지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달 열린 전국동계체전 결승에서 경북체육회를 잡아내며 2연패를 이뤘다.

춘천시청, 경북체육회와 경기도청이 3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다음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는 7월 열린다.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 태극마크를 달게 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깊은 관심 속에 치열한 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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