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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못뛴다면서 소속팀서 뛰어?" FIFA, 웨스트햄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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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못뛴다면서 소속팀서 뛰어?" FIFA, 웨스트햄 중징계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0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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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공격수 사코, 허리 부상 이유로 대표팀 소집 불응…소속팀 출전으로 규정 위반

[스포츠Q 임영빈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가 세네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디아프라 사코(26)와 소속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징계를 내렸다. 허리부상을 이유로 대표팀에 불참한 공격수가 리그에서 골을 넣은 것이 빌미가 됐다.

사코는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 출전, 결승골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것이 FIFA에 제대로 발각됐다. 사코는 허리 부상 때문에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 출전하는 세네갈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선수였던 것.

사코는 지난달 2일 벌어졌던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허리를 다쳐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 출전하는 세네갈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사코가 FA컵에 출전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 FIFA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은 아프리카축구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소속팀은 대표팀에 차출 요청 선수를 내보낼 의무가 있다. 만약 해당 선수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으면 그 기간 중에는 소속팀에서도 선수를 출전시킬 수 없다.

이에 대해 FIFA는 5일 웨스트햄에 벌금 10만 스위스 프랑(1억7666만원)을 부과하고 사코에게도 경고 징계를 내렸다. 선수의 부상을 과장해 대회 참가를 막고 소속팀 경기에 투입했다는 이유다.

FIFA의 징계 결정에 대해 웨스트햄 구단도 영국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클럽과 선수 모두 FIFA의 처분을 수용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세네갈은 가나, 알제리,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C조에 편성됐지만 조 3위에 그치면서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오는 9일 벌어지는 결승전에는 코트디부아르가 선착했고 가나와 적도기니의 6일 준결승전을 통해 코트디부아르의 대결 상대가 정해진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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