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행선지 오리무중…글로벌포스트, "터키클럽과 협상 결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중동에서 뛴 박주영(30)이 소속팀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과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해 10월 1일 계약 후 4개월만의 일이다.
알 샤밥 공식 트위터는 6일(한국시간) “박주영과 계약을 해지하고 모하메드 아왈을 등록한다”고 밝혔다.
입단 당시 7개월간의 계약을 맺었지만 박주영은 끝내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했다. 그는 알 샤밥 유니폼을 입고 7경기(선발 5경기)에 나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미국 언론 글로벌 포스트에 따르면 박주영은 에이전트를 통해 터키의 한 클럽과 계약을 체결하려 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이 언론은 박주영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소개했다. 20대 때 잦은 팀 이동이 박주영에게 저니맨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했다. 글로벌 포스트는 “2005년 FC서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프랑스 리그앙 AS모나코에서 단단한 커리어를 쌓은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박주영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알 샤밥에 입단하기 전 무적 신세로 몇 달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유계약선수(FA)인 박주영의 차기 행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가 다시 한 번 유럽 무대에 도전할지 아니면 아시아 무대로 복귀할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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