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옛 스승과 재회' 김보경, 올시즌까지 위건맨
상태바
'옛 스승과 재회' 김보경, 올시즌까지 위건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2.06 2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등번호는 16번…"맥케이 감독과 다시 만나 기쁘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그동안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보경(26)이 위건 애슬레틱 유니폼을 입는다.

위건은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보경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이며, 등번호는 16번이다.

위건은 “이번 주 초부터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김보경이 올 시즌까지 계약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동시에 워크퍼밋 건이 잘 해결돼 정식으로 위건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김보경은 2년 만에 말키 맥케이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2012~2013시즌 카디프 시티 이적 당시 사령탑에 앉은 감독이 맥케이 감독이다.

▲ 김보경(사진)이 위건 입단을 확정해 옛 스승 맥케이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사진=위건 애슬레틱 홈페이지 캡처]

김보경은 구단을 통해 “맥케이 감독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그는 내 축구 인생에 많은 도움을 준 감독이고 내가 잉글랜드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해줬다. 다른 곳에서도 제안이 들어왔지만 맥케이 감독과 함께할 수 있다는 말에 내가 갈 곳은 여기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12년 세레소 오사카(일본)에서 카디프 시티로 이적한 그는 첫 시즌 챔피언십 28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김보경의 입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카디프 시티는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다시 챔피언십으로 떨어졌고 사령탑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김보경도 믿음을 잃었다. 

올 시즌에도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시즌을 시작한 그는 리그 2경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다. 결국 지난달 24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에서 위건 입단을 확정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 위건은 28라운드까지 4승10무14패 승점 22로 24팀 중 23위에 머물러 디비전1(3부리그) 강등을 걱정해야하는 처지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