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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60년 연기 인생 속 깨달은 직업윤리는?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4.16 10:55 | 최종수정 2019.04.16 10: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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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이순재, 60년 경험으로 정의한 배우란?'

산수연(팔순잔치)이 지난지 몇 해가 흘렀지만 아직도 현역이다. 연기 인생만 따져도 환갑을 넘어선 배우 이순재 이야기다. 대한민국의 원로 배우로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온 이순재가 16일 오전 KBS 1TV '아침마당'을 찾았다.

화요초대석을 통해 등장한 이순재는 한류와 케이팝이 대세를 이룬 현 세대의 연예인들과 사뭇 다른 길을 걸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순재 [사진 = 스포츠Q DB]

 

고등학교 동창들보다 1년 뒤에 서울대에 입학한 이순재는 학생연극부를 통해 처음 연기를 접했다.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그는 "딴따라가 된 건 객관적으로 모자란 선택"이었다면서 "1960년대 연예인들은 무시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날 이순재는 60년대 당시 길거리를 지나다가 우연히 마주친 한 기자가 자신을 향해 손가락질 하며 "딴따라"라고 외치자, 직접 다가가 따졌다는 일화를 공개하며 지금과 다른 인식을 넌지시 알렸다. 이순재에 따르면 당시 배우는 돈을 벌기도 쉽지 않은 직업이었다. 지난 11일 출연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도 이순재는 "본인 세대는 인기가 곧 수익성으로 연결되는 세대가 아니었다"며 요즘과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고 전한 바 있다.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다'로 데뷔한 그는 서울대학교 철학과 54학번이다. 서울 중,고등학교를 모두 나와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하지만 남들과 다르게 연기에 매력을 느꼈고 연기외길만 60년 넘게 걸어오며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1966년 제2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연기상을 시작으로 1970년 TBC 연기대상 대상, 1974년 TBC 연기대상 남자 주연상, 1977년 제1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2000년대 들어서도 2000년 MBC 연기대상 연기자부문 특별상, SBS 연기대상 공로상을 비롯해 2007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과 MBC 연기대상 사극부문 황금연기상, 2017년 제27회 이해랑연극상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제9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으며 연기자로서 걸어온 공을 인정받기도 했다.

오랜 기간 이 직업을 겪은 산증인답게 직업에 대한 윤리의식도 철저한 이순재다.

"연예인은 공인은 아니지만, 행위 자체가 전파성이 있어서 공인 역할과 개념이 있다. 조심하고 절제해야 한다."

승리와 정준영을 비롯한 연예인이 연루된 버닝썬과 단톡방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21일 열린 영화 ‘로망’ 기자회견에서 이순재가 직접 전한 말이다.

또한 이순재는 지난 3일 라디오 방송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전했다.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를 통해 "인기라는 건 내려가게 돼 있고 그걸 인식해야 한다"면서 "사람이기에 사회적 사명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934년생, 올해 나이 만 85세가 된 이순재는 함경북도 회령군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광복, 그리고 6.25 전쟁을 모두 경험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함께 활동 중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는 엄청난 경험치다.

하지만 이순재의 활동은 올해도 줄어들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연극 '장수상회',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포함해 네 편에 출연했다. 영화와 드라마도 한 편씩 찍었다고 밝힌 그는 현재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에 출연 중이다.

1927년에 태어난 송해 선생 다음으로 가장 나이가 많은 현역 연예인인 이순재다. 대한민국 연기 역사의 산 증인인 그가 오랜 기간 대중의 곁에 남아주길 바라는 이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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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준 기자  hidden81@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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