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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오재원, 부진+승리에 성접대 의혹도? 답답함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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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오재원, 부진+승리에 성접대 의혹도? 답답함에 분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4.17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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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당분간은 (류)지혁이가 2루 선발로 나선다고 봐야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난 15일 타격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오재원(34)의 공백에 대해 밝힌 계획이다. 오재원은 최소 열흘 동안 1군에 재등록 될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은 오재원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이며 “열흘간의 휴식”이라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걱정이 없을 수는 없다. 오재원은 뛰어난 수비력과는 달리 올 시즌 타율 0.161(56타수 9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여기에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적 요인까지 작용한 상황이다.

 

 

 

오재원이 최근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 뉴스까지 장악한 ‘승리 스캔들’과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 된 게 발단이었다.

승리가 필리핀 팔라완 리조트로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고 이 과정에서 성접대도 이뤄졌는데 오재원도 이에 포함됐다는 주장이었다.

참고 있던 오재원은 드디어 칼날을 빼들었다.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 입장을 밝혔다. 오재원은 당시에 전 여자친구와 함께 간 자리였는데 성접대를 받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전하며 리조트 제공도 부담스러워 고민이 깊었기에 항공편은 사비로 마련했다며 영수증까지 첨부했다.

지난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 해야하는 것이 싫다면서도 오재원은 “동료들,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왜곡들을 참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 오재원이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접대 의혹에 대해 해명글을 남겼다. [사진=오재원 인스타그램 캡처]

 

오재원은 두산의 주장이다. 팀을 이끌어 가야 할 선수가 경기 외적인 문제와 연루돼 심적 스트레스가 컸을 것으로 보인다. 타격 부진도 이와 무관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

김태형 감독은 서둘지는 않을 계획이다. 프로 13년차 오재원이 그동안 해온 것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오재원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이유다.

오재원이 없는 2루 자리는 류지혁이 지킬 전망이다. 김 감독은 17일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당분간 계속 나가야 한다. (김)재호도 풀로 뛸 수 없으니 유격수로 갈수도 있고 젊은 선수들이 2루수로 나설 수도 있지만 당분간은 지혁이가 2루 선발로 나선다고 봐야 한다”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 대해선 “2루 수비가 되긴 하는데 지혁이보다 잘하진 않는다. 투수로서도 수비 잘하는 선수가 나가는 걸 선호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오재원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수비에서 그가 보이는 존재감은 남다르다. 오재원의 타격이 부진할 때에도 김태형 감독의 신뢰를 잃지 않았던 이유다. 잘 나가는 두산으로서도 오재원의 정상적인 복귀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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