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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석진욱-장병철, 절친 최태웅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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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석진욱-장병철, 절친 최태웅에 도전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4.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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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장병철 수원 한국전력 감독에 이어 석진욱 안산 OK저축은행 감독까지. 최태웅 천안 현대캐피탈 감독이 절친한 동기들의 도전을 받게 됐다.

프로배구단 OK저축은행은 22일 “석진욱 수석코치를 2대 감독으로 선임한다”며 “OK저축은행 선수를 가장 잘 아는 지도자로 다년간 지도력 검증을 거쳤다.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 석진욱 OK저축은행 신임 감독. [사진=OK저축은행 제공]

 

지휘봉을 잡기까지 과정이 시끌벅적했다. 김호철 남자 배구 국가대표 감독이 OK저축은행 사령탑직에 욕심을 내면서 잡음이 일었다. 결국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김호철 감독에게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리고 OK저축은행이 석진욱 코치를 내부승진시켜 사태가 일단락됐다.

석진욱 감독의 부임으로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한국전력까지 세 팀 간 경기가 눈길을 끌게 됐다. 최태웅 감독이 이미 명장 반열에 올라선 가운데 석진욱 장병철 감독이 선배 지도자를 어떻게 견제할지가 V리그 남자부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현역 시절 포지션은 최태웅 감독이 세터, 석진욱 감독이 수비형 레프트, 장병철 감독이 라이트였다.

석진욱, 장병철, 최태웅 감독은 인천 주안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인하사범대학부속중, 인하사대부고에서 함께 운동해 서로를 훤히 꿰뚫고 있다. 1976년생 동기다. 인하부고 시절 전국대회 전관왕을 이끈 '전설의 3인방'이다.

 

▲ 장병철 한국전력 신임 감독. [사진=한국전력 제공]

 

장병철 감독이 성균관대로, 석진욱 최태웅 감독이 한양대로 각각 진학하면서 잠시 떨어졌지만 실업배구 삼성화재에서 다시 뭉쳐 ‘왕조’를 구축했다. 

프로배구 지도자 생활은 석진욱 감독이 제일 일찍 시작했다. 2013년 은퇴 후 OK저축은행의 수석코치로 김세진 전 감독을 보좌했다. 장병철 감독은 2009년 V리그에서 물러난 뒤 실업무대를 거쳐 2015년부터 한국전력 코치로 지냈다.

최태웅 감독은 2015년 코트를 떠남과 동시에 명문구단 현대캐피탈 수장이 돼 2회 우승, 2회 준우승을 일궜다. 팀 전력에서도, 지도자 경력과 업적으로도 친구 장병철 석진욱 감독을 압도한다.

 

▲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KOVO 제공]

 

장병철 감독은 지난 9일 한국전력 지휘봉을 잡으면서 “패배 의식을 떨쳐내고,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한 근성 있는 팀을 만들겠다. 강인한 승부욕과 끈끈한 수비력으로 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할 수 있는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할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운 바 있다.

석진욱 감독도 “기회를 주신 구단주 및 구단 관계자께 감사하다”며 “OK저축은행을 잘 아는 만큼 늘 선수들과 소통하고 함께 훈련하며 최선을 다해 팀워크가 강한 멋진 팀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8~2019 V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여자부 김종민 김천 한국도로공사 감독과 차상현 서울 GS칼텍스 감독이 유쾌한 설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둘은 중학교(울산 중앙중), 고등학교(마산 중앙고) 동기였다. 

최태웅 장병철 석진욱 감독에게도 유사한 장면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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