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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첫 풀타임 출장 '주전 연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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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첫 풀타임 출장 '주전 연착륙'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09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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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출전 및 첫 풀타임, 체력과 이타적 플레이 합격점…골 결정력 보완은 숙제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이 새로운 소속팀에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지동원을 선발 출장시키며 그에 대한 믿음을 표시했다.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는 길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일뿐이다.

지동원은 9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해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부터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과 활동량을 보였다. 2선 공격진에 포진한 하릴 알틴톱, 토비아스 베르너, 라울 보다비야 등과 연계를 통해 공격기회를 노렸다.

전반 24분 베르너가 찬 공이 지동원 앞으로 흘러나왔으나 타이밍이 맞지 않아 시즌 첫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위치를 선정하며 기회를 엿봤다.

▲ 지동원(가운데)이 9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벌어진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라울 보바디야(오른쪽)의 득점 때 라그나르 클라반과 어깨동무를 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트위터 캡처]

선제골은 아우크스부르크의 몫.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하릴 알틴톱의 슛이 흘러나온 것을 라그나르 클라반이 선취골로 연결했다. 전반 37분에는 라울 보다비야가 프리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0으로 리드했다.

전반 추가시간 지동원의 파울로 프랑크푸르트에 프리킥을 내줬다. 골키퍼 알렉산더 마닝거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문전으로 쇄도한 스테픈 아이그너가 골을 기록하며 2-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프랑크푸르트의 거센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5분 역습상황에서 마이어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3경기 연속 경기에 출장했다. 전반기 내내 부상 때문에 경기 감각 저하가 우려됐으나 바인지를 감독의 신임하에 출장 기회를 잡으며 세간의 우려를 씻었다.

이제는 공격포인트로 감독의 신뢰에 보답해야 할 때다. 세 번째 아우쿠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직까지 동료들과 호흡은 숙제로 남았다. 또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지동원은 단 1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좀 더 과감히 공격에 나서 적극적으로 슛을 날려야 하는 이유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1승1무8패(승점 34)로 3위 샬케 04에 골득실차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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