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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 엔리케 감독, "바르사는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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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 엔리케 감독, "바르사는 변하지 않았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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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전 5-2 대승…"변화는 언론이 만들어낸 것"

[스포츠Q 임영빈 기자] "바르셀로나는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45) 바르셀로나 감독이 팀 승리에 활짝 웃었다.

특유의 패스축구와 리오넬 메시(28)-루이스 수아레스(28)-네이마르(23)로 이어지는 ‘MSN 라인’의 화력이 더해져 바르셀로나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누에보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5-2로 이겼다. 17승2무3패(승점 53)로 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를 승점 1로 좁히며 선두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빌바오 원정에서 바르셀로나 공격진은 다시 한 번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다. 전반 15분 메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1분 뒤 수아레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빌바오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미켈 리코가 만회골을 터뜨린 빌바오는 7분 뒤 아리츠 아두리스가 만회골을 작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곧바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17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3-2를 만든 바르셀로나는 2분 뒤 네이마르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에 터진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골은 승리를 확인한 한 방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초반 아르헨티나(메시)와 우루과이(수아레스), 브라질(네이마르)을 대표하는 스타 공격수들이 조화를 이룰 것이냐에 대한 의문을 받았지만 화력이 폭발하자 이런 시선이 거둬들여졌다.

경기 후 스페인 스포츠일간지 아스와 인터뷰에서 엔리케 감독은 "스타일이 변했다는 건 언론이 만든 것에 불과하다. 바르셀로나는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팀 전체 실력이 잘 발휘됐다"고 만족해했다.

올해 초 메시와 엔리케 감독의 불화설, 메시의 첼시 이적설 등이 연이어 제기돼 바르셀로나는 구단 안팎의 잡음을 잠재우느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역시 승리가 보약이었다. 팀이 승리를 거듭하면서 위기설이 사라진 모양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3강을 형성하며 우승을 노리는 바르셀로나는 MSN 트리오의 화력을 앞세워 1년 전 아틀레티코에 넘겨준 우승 트로피 탈환에 나선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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