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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해숙에 "김소연 미국 보낼 돈으로 뭐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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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해숙에 "김소연 미국 보낼 돈으로 뭐했냐"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5.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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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최명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해숙에 김소연을 왜 미국에 보내지 않았냐고 화를 냈다.

5일 방송된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에서는 최명길(전인숙 역)이 김해숙(박선자 역)을 찾아가 김소연(강미리 역)에 대해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명길은 김해숙의 가게로 찾아가 "왜 내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았냐? 어쩌자고 아이를 이곳에 뒀냐고요? 내가 미국 보내라고 돈까지 줬잖아. 왜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드냐. 강미리 부장 승연이 맞지 않느냐?"라며 분노했다.

깜짝 놀란 김해숙은 "우리 미리가 찾아갔느냐? 아니면 자네가 미리를 찾아가 만난 거냐?"라고 되물었다.

 

최명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해숙에 김소연을 왜 미국에 보내지 않았냐고 화를 냈다. [사진 =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 화면 캡처]

 

이에 최명길은 "내가 이래서 못 배운 사람들이 싫다. 적어도 한 회사에서 얼굴을 마주치는 일은 없게 했어야지. 돈 줄 때는 좋다고 받아놓고, 애 미국 보낼 돈이 없었냐"고 소리를 질렀다.

김해숙도 지지 않고 맞섰다. 그는 "미친년 터진 입이라고 말하는 거 봐라. 네가 인간 아닌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인 줄은 몰랐네"라고 말했다.

이때 마침 유선(강미선 역)이 돌아왔다. 그는 "누구세요? 작은 엄마? 말씀 너무 심하게 하신 거 아니냐. 얼마나 힘들게 미리를 키웠는지 아시냐"라며 "돌아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마시라. 덕볼려고 키운 거 아니다. 키우면서 소외감 느낄까봐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느냐"라고 최명길을 가게에서 내쫓았다.

하지만 최명길은 "두 딸 입에 고기를 더 넣어주고 싶었냐?"면서 "그래도 형님도 내 말을 들었어야지. 뭔데, 당신이 내 딸을 키우냐. 나도 승연이를 위해서 한 일이다. 내가 버틴 세월이 다 엉망이 됐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지난 3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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