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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신임 감독 "창의력 있는 올림픽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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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신임 감독 "창의력 있는 올림픽팀 만들겠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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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발휘할 수 있는 팀 만들 것…이광종 전 감독 쾌유 빌어"

[스포츠Q 임영빈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신임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신태용(45) 감독이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선수권 예선 준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갑작스럽게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아 아직 얼떨떨하다”며 “AFC 아시안컵이 끝난 뒤 이용수 기술위원장의 권유를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광종 감독님의 병세를 듣고 감독직 수락을 결심했다”며 “20년 가까이 유소년 선수 양성에 힘썼던 이 감독님이 결실을 맺지 못한 점은 후배로서 안타깝다. 대표팀을 잘 이끌어 이 감독님께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안컵이 끝난 뒤 서둘러 태국 킹스컵 현장을 찾은 신 감독은 “킹스컵을 통해 우리 선수들의 인성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제는 그라운드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 되어야 한다”며 “병마와 싸우고 계신 이 감독님을 위해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신태용 신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9일 KFA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임소감과 향후 목표를 밝혔다.

또 신 감독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 선수들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팀이 목표”라며 “다양한 선수들을 소집하고 함께 훈련하며 대표팀에 색깔을 입혀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런던 올림픽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일단 AFC U-23 선수권 예선 통과에 온 신경을 집중할 것”이라며 “AFC U-23 선수권에서 만날 상대도 만만치 않다. 중국과 일본, 북한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이란, UAE 등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또 홈팀 카타르 등도 텃세를 부릴 것으로 예상돼 올림픽 본선 티켓 3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성인 대표팀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다가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옷을 갈아입은 신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이 전화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며 “코치 생활을 하면서 그가 한국 축구 상생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은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AFC U-23 선수권 예선을 시작으로 긴 여정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브루나이와 경쟁하는 예선을 통과하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U-23 선수권 본선에 나가게 되고 3위 안에 들어야만 리우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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