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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객석기부로 훈풍 지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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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객석기부로 훈풍 지펴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2.1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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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초대형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훈풍을 지피고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까”라는 명대사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제작사인 쇼미디어그룹 측은 문화 소외계층에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0일부터 주요 사회복지단체를 통해 선발한 100여 명을 공연에 초대하고 있다. 먼저 객석 기부를 한 단체와 대상은 사회복지법인인 대한사회복지회의 미혼 양육 가정과 후원 대상 청소년들이다.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이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문화 체험을 제공한 경우는 이례적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내일을 향한 꿈과 희망을 담은 작품의 주제와 부합한다. 쇼미디어그룹 박영석 대표는 "문화 소외계층이 뮤지컬 관람을 통해 삶의 의지를 되찾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류를 바탕으로 문화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문화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풀리처상에 밫나는 미국 여류 소설가 마가렛 미첼의 원작 소설, 1939년 제작된 비비안 리·클라크 게이블 주연의 영화로 지구촌 독자와 관객을 사로잡은 클래식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뮤지컬 버전은 프랑스에서 초연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달 아시아에서 첫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다.

강인한 생명력의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 역에는 SES 바다와 소녀시대 서현이 캐스팅돼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으며, 스칼렛과 운명적 사랑을 나누는 강렬한 남부신사 레트 버틀러 역으로는 김법례, 임태경, 주진모 트로이카가 3인3색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외 애슐리 역의 마이클 리와 정상윤, 멜라니 역 김보경과 유리아, 흑인유모 마마 역 정영주와 박준면이 출연한다. 2월1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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