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블래터 5선? 새 얼굴? FIFA 회장선거 최종후보 발표
상태바
블래터 5선? 새 얼굴? FIFA 회장선거 최종후보 발표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10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래터-개혁파 후보자들간 맞대결 구도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제프 블래터(79·스위스)의 5선인가, 개혁을 천명한 입후보자들의 승리인가. 국제축구연맹(FIFA)가 제12대 회장 선거에 나설 후보 4명이 공개됐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선에 도전하는 블래터 회장, 알리 빈 알 후세인(40) 현 FIFA 부회장, 포르투갈의 전설적인 축구선수 루이스 피구(43), 미하엘 판 프라흐(68) 네덜란드 축구협회 회장 등 총 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998년 8대 회장에 취임한 이래 2002년과 2007년, 2011년까지연임에 성공하며 무려 17년간 FIFA의 수장 자리를 놓지 않은 블래터는 또 나왔다. 집권기간 동안 뇌물수수, 부정부패, 인종차별 등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서 저지른 비리와 마이클 가르시아 전 FIFA 윤리위원회 수석조사관의 보고서를 축소 발표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개혁을 주장하는 후보자들이 등장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블래터 회장을 제외하고 가장 인지도가 높은 후보는 피구다. 현역시절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한 그는 지난달 28일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리더십과 관리, 투명성 그리고 연대의 변화를 이룰 때”라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후세인 현 FIFA 부회장도 블래터를 향한 비판의 날을 세우며 회장직을 노리고 있다. 그는 10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뷰를 통해 “보고서 초안 작성에 간섭이 있었다”며 “이는 심각한 사안이다. FIFA는 지속적으로 의혹에 시달리는 상태”라고 FIFA의 위기를 진단했다.

지난달 27일 회장 선거 출마의 뜻을 밝힌 판 프라흐 네덜란드 축구협회 회장 역시 대권을 노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FIFA 총회에서 “FIFA는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 블래터 회장은 이를 개선하기 어려우니 재선에 나서서는 안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회장 선거는 오는 5월29일 스위스 취리히 FIFA 총회에서 열린다. 209개 FIFA 회원국 축구협회의 투표로 선출된다.

sqplanet@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