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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LA 개인전 'Pause'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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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LA 개인전 'Pause' 개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2.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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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화가로도 활동 중인 배우 하정우가 2월28일부터 4월18일까지 개인전 ’PAUSE’를 개최한다.

내면의 이야기를 화폭에 자유롭게 쏟아내온 하정우는 이번 전시에서 두 번째 연출작인 영화 ‘허삼관’ 작업을 하는 동안 병행했던 회화 연작들과 LA 현지에서 그린 LA시리즈를 선보인다.

하정우의 회화 작업은 연구의 수단으로써, 그가 만났던 혹은 영화 속 다양한 인물의 감정을 탐구한 결과물이다. 내적 표현으로 시작해 컬러, 단순화 그리고 패턴에 대한 열정을 혼합한 팝 이미지를 그려내곤 한다. 주제는 인물 초상화, 십자가, 원시주의 민속예술 스타일로 그려진 상징적 모티브로 구성돼 있다.

▲ '캐치 미 이프 유 캔2'

재미 아트평론가 스칼렛 쳉은 "하정우에게서 환상의 삶, 자아, 초록색 머리, 푸른색 입술, 기하학적 패턴의 얼굴을 가진 사람들의 세계를 그리는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다. 그가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는 생물들, 하늘과 바다의 생물들을 그리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굵고 진한 검정 라인과 활기차고 예측불허의 색들로 채워진 그만의 형식화된 작품들이다"고 평가한다.

쳉에 따르면 하정우는 작업할 때 작가로서의 렌즈를 통해 사물을 본다. 종이에 드로잉 후 다시 캔버스에 채색 작업(드로잉과 페인팅의 조합)을 하고 이 작업으로부터 프리미티브 아트와 민족예술 혹은 직접적이고 거친 스트리트 아트의 느낌을 가진 작품이 생겨난다. 작가 하정우의 작품들은 상징적이며(작품 속 얼굴, 십자가, 물고기 등) 주제는 매우 패턴화돼 있으며 사용하는 색들은 충분히 이미지화돼 있다.

27세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에 입문한 하정우는 “그림 작업은 내게 휴식을 주었고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그림을 그릴 때 의식과 무의식의 균형을 얻는다”고 말한 바 있다. 잠시 체류했던 베를린과 하와이, 화가 피카소와 바스키아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 '핑크 레이디'

배우, 감독, 작가의 영역을 횡단하는 넓은 시야와 종합예술에 대한 탁월한 능력을 갖춘 하정우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예술의 경계를 존중하며 그림에 대한 깊이를 완성해가는 모습을 보여줄 이번 전시는 국내 유명 갤러리 표갤러리에서 주최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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