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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연 뮤지컬 '팬텀' 주인공에 박효신 류정한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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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연 뮤지컬 '팬텀' 주인공에 박효신 류정한 카이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2.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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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31년의 기다림 끝에 뮤지컬 ‘팬텀’이 4월2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시작한다.

뮤지컬 ‘팬텀’은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추리소설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한다. 최근 헤럴드경제와 인터파크 공연포털 사이트인 플레이디비가 공동 설문조사한 결과 2015년 상반기 개막 작품 중 뮤지컬 ‘팬텀’이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꼽히면서 캐스팅 역시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프로듀서는 “뮤지컬 ‘팬텀'의 주인공 팬텀은 공연 내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절대적인 존재감과 목소리만으로 감정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온 몸으로 표현하는 섬세한 연기와 최상의 가창력은 물론이고 음악에 드라마를 담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팬텀’ 한국 초연의 주인공으로는 뮤지컬 배우 류정한, 영혼을 울리는 보컬리스트 박효신, 아름다운 미성과 진한 울림의 크로스오버 뮤지션 카이가 캐스팅됐다. 더불어 공개된 콘셉트 사진은 신사적인 이미지와 잔인한 양면을 함께 가지고 있는 팬텀의 순수하면서도 광기 어린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과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 역으로 로맨틱한 매력을 뽐내며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류정한은 ‘팬텀’에서 정반대의 캐릭터를 소화하여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 줄 예정이다. R&B 가수 박효신은 뮤지컬 ‘엘리자벳’의 죽음 역을 통해 섹시하고 파격적인 모습으로 반전 매력의 진수를 보여줬다. 지난해 뮤지컬 ‘모차르트!’에선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에 올리며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크로스오버 뮤지션 카이는 서울대 성악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엘리트로 ‘팬텀’ 오디션에서 중저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팬텀의 노래들을 완벽하게 소화해 연출진을 놀라게 했다. 또한 기품있는 보이스 뿐만 아니라 수려한 외모와 섬세한 연기력을 두루 갖췄다.

뮤지컬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원작 소설을 가장 충실하게 살린 작품으로 그 동안 여타 작품에서 조명받지 못했던 팬텀의 비밀스러운 과거를 깊이 있게 다룬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의 유년기 시절과 부모의 비극적 사랑을 재조명하고 흥미로운 캐릭터와 장면들을 추가하면서 개연성 있는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또 팬텀의 은신처가 있는 오페라 하우스의 백스테이지 지하세계까지 다양하게 그려내 무대 공간의 한계를 초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정적이면서 우아한 오케스트라 음악에 한국 프로덕션만을 위해 모리 예스톤이 작곡한 새로운 곡들을 추가하고, 일렉트로닉 음악의 요소를 더한 편곡으로 팬텀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이외 프리마 발레리나가 선보이는 고혹적인 전통 발레, 파리의 오페라 극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화려한 무대는 관객에게 뜨거운 정서적 울림을 안겨줄 예정이다.

음악감독 장소영,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 의상 디자이너 그레고리 포플릭 등이 참여한다. 7월26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며 오는 2월26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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