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이랜드 리테일과 K리그 최고 수준의 후원 계약을 맺었다.
이랜드 구단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이랜드 리테일 본사에서 파트너십 조인식을 가졌다”며 “이랜드 리테일이 향후 5년간 구단의 메인스폰서 권리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랜드 리테일은 NC 백화점, 뉴코아, 2001 아울렛, 킴스클럽 등 점포 49개를 보유한 유통 채널이다.
이랜드 FC 박상균 대표이사는 “아직 첫 경기도 하지 않은 구단을 믿고 파트너십을 결정해 준 이랜드 리테일 측에 감사하다. 협상 과정에서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스폰서 측에 차별화된 가치의 창출을 말할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힘”이었다며 “그들이 진정성을 믿어주고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에 동참하겠다는 열의를 보여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랜드 리테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팬들과 스폰서가 자부심과 만족감을 가지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보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다시 또 팬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자생하는 구단을 목표로 설정한 이랜드 FC는 모기업의 일방적인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각 분야의 스폰서를 스스로의 힘으로 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마케팅 콘텐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축구와 유통이 만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박 대표이사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섰고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이광일 이랜드 리테일 대표는 “축구는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서울 이랜드는 진정성 있게 팬들과 소통하며 존재 가치를 증명해왔다”며 “팬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서 성공 확신을 갖게 됐고 구단에서 제시한 3년보다 더 큰 가치를 느껴 거꾸로 5년 장기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고객 만족의 가치를 공동으로 실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설명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구단의 팬들과 우리 고객들이 더 큰 만족과 혜택을 입고 모두가 크게 성장하는 윈윈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시즌부터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나서는 이랜드 선수들은 앞으로 5년간 이랜드 리테일이 지정하는 브랜드를 가슴에 달고 뛰게 된다.
이랜드는 오는 다음달 29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으로 안양 FC를 불러들여 역사적인 첫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