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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다시 공동 4위, 최종 순위는 마지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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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다시 공동 4위, 최종 순위는 마지막에서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3.0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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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 시즌만에 꼴찌 확정…모비스는 주전 대거 기용하며 전자랜드전 승리

[인천=스포츠Q 임영빈 기자] 창원 LG가 다시 고양 오리온스와 공동 4위가 됐다. 이제 최종 순위는 마지막 경기에서 가리게 됐다.

LG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40분 풀타임을 뛴 크리스 메시(34득점, 14리바운드)와 김종규(1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시래(12득점, 3점슛 2개, 9어시스트), 김영환(12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최하위 서울 삼성을 90-81로 꺾었다.

이로써 오리온스와 함께 31승 22패로 공동 4위가 된 LG는 오는 5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4, 5위 자리를 가리게 됐다.

일단 유리한 쪽은 LG와 맞대결 전적에서 골득실로앞선 오리온스다. 오리온스는 이날 서울 SK와 경기에서 이기면 LG와 전주 KCC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4위를 확정짓게 된다.

▲ 창원 LG 크리스 메시(가운데)가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하지만 오리온스가 지고 LG가 이기면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물론 LG가 지면 오리온스는 SK전 결과에 관계없이 4위가 돼 6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1, 2, 5차전 홈경기를 치를 수 있다.

이날 LG는 그동안 메시가 없는 가운데 맹활약했던 데이본 제퍼슨에게 휴식을 줬다. 부상 때문에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메시는 모처럼 펄펄 날았다.

제퍼슨이 시즌 초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을 때 맹활약했던 메시는 이후 제퍼슨의 컨디션 회복과 자신의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줄었지만 최하위 삼성을 맞아 40분 풀타임을 책임지면서 공격력을 대폭발시켰다.

3쿼터까지 74-55, 19점이나 앞선 LG는 4쿼터 삼성의 대반격에 쫓기기도 했지만 9점차 승리를 지켰다. 삼성에서는 이동준(22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김준일(19득점, 5리바운드), 박재현(13득점, 3점슛 3개)이 맹활약해줬지만 메시의 폭발적인 공격을 끝내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가 된 삼성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011~2012 시즌 이후 세 시즌만에 최하위가 확정됐다. KCC가 3일 SK전과 5일 LG전에서 모두 지고 삼성이 5일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이겨 12승 42패 동률이 되더라도 맞대결 전적에서 골득실로 앞선 KCC가 9위가 된다.

▲ 창원 LG 김종규가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골밑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한편 정규리그 우승팀 울산 모비스는 끝까지 방심의 끈을 놓지 않고 평소와 다를바 없이 경기를 치르며 인천 전자랜드를 꺾었다.

모비스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맞대결에서 양동근(1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함지훈(10득점, 5리바운드)을 38분 이상 뛰게 하는 등 주전들을 대거 기용하며 74-66으로 이겼다.

이미 두 팀은 모두 1위와 6위가 확정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선수단의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 주전들을 그대로 기용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지난달 26일 KCC와 경기에서 하승진과 충돌한 뒤 어깨 부상이재발한 정영삼을 출전시키지 않았고 리카르도 포웰(12득점, 4리바운드) 역시 종아리 부상 악화를 우려해 14분 47초만 출전시켰다.

모비스는 상황에 따라 맞춤형 전술을 펼쳤다. 아이라 클라크(5득점, 4리바운드)가 선발로 나섰으나 전자랜드가 포웰 대신 테렌스 레더(8득점, 6리바운드)를 내세우자 곧바로 리카르도 라틀리프(6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투입했다. 라틀리프가 골밑을 책임지고 박구영(17득점, 3점슛 5개, 5리바운드)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 [인천=스포츠Q 노민규 기자] 울산 모비스 양동근이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4~2015 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며 공격 기회를 엿보고 있다.

외곽포를 막기 위해 전자랜드의 수비 범위가 넓어지자 모비스는 이를 적극 활용했다. 공수전환과정에서 박구영이 몸을 날려 볼 소유권을 가져왔고 이를 연결받은 양동근이 깔끔한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전자랜드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주장 포웰을 비롯해 정병국(7득점), 차바위(12득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등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3쿼터 들어 47-53, 6점차까지 따라붙기도 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베테랑의 관록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다. 문태영(11득점, 7리바운드)과 함지훈, 양동근 등 베테랑들의 득점으로 전자랜드와 점수차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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