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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배우들의 마지막 무대 '푸르른 날에' 티켓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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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배우들의 마지막 무대 '푸르른 날에' 티켓 오픈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3.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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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연극 '푸르른 날에'(4월29일~5월31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가 초연 배우들의 출연으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올해로 5번째 시즌을 맞은 '푸르른 날에'는 지난 2011년 초연부터 함께 해왔던 배우들이 선보일 마지막 고별 무대다. 초연 이후 이 작품을 지켜 온 배우 이명행, 김학선, 정재은을 포함해 20여 명의 배우들이 이번을 마지막으로 '푸르른 날에'를 떠난다.

초연 당시 사전 예매 120장으로 초라하게 시작된 공연은 빛나는 작품성과 감동을 지닌 수작으로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환호를 받으며, 80%의 객석점유율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그리고 그해 대한민국 연극에 주어지는 모든 상을 휩쓸며 찬란한 첫해를 보냈다.

▲ 연극 '푸르른 날에'의 무대 장면[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이듬해 5월 재연은 일찌감치 매진돼 1회 공연을 추가했고, 2013년과 2014년 공연은 재공연보다도 더욱 빠른 속도로 매진, 해마다 5월이 되면 꼭 봐야하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푸르른 날에' 공연 티켓은 10일부터 인터파크와 신시컴퍼니 홈페이지(www.iseensee.com),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http://www.nsartscenter.or.kr)를 통해 판매된다.

'푸르른 날에'는 비극과 희극을 넘나들며 5월 민주항쟁을 다시 보는 작품이다. 연출가 고선웅은 진부한 멜로드라마 대사를 살짝 비틀어 유쾌한 통속극으로 바꿔 놓는다. 30여 년의 세월을 건너 연극 속에 부활한 주인공들도 슬픈데 기쁜 척, 사랑하지만 아닌 척, 힘들지만 담담한 척 거짓말같이 그날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시종일관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는 대사와 20명의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일사불란하고 유쾌한 움직임은 5월 민주항쟁을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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