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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레전드' 김은중, 홈 팬들 앞에서 고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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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레전드' 김은중, 홈 팬들 앞에서 고별전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3.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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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비즈 친선전 마련…투비즈서 지도자 연수 받고 있는 김은중 은퇴경기

[스포츠Q 임영빈 기자] ‘대전 레전드’ 김은중(36)이 친정팀과 은퇴 경기를 치른다. 대전에서 프로 데뷔한 레전드가 프로 경력을 마무리할 상대는 대전 시티즌이었다.

대전 구단은 지난 9일 투비즈와 조인식을 갖고 오는 7월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츠 대전(It's Daejeon)' 국제축구대회에서 친선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 현재 김은중은 투비즈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고 있으며 친선경기에서 투비즈 소속 선수로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대전의 창단 멤버인 김은중이 친정팀을 치를 수 있도록 대전과 투비즈 구단, 대전 지역 언론이 힘을 모은 결과 뜻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 대전 구단이 지난 9일 툽즈와 조인식을 갖고 오는 7월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 이날 경기에서 투비즈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고 있는 김은중의 은퇴식이 거행된다. [사진=대전 시티즌 제공]

김은중은 1997년 대전에서 프로 데뷔해 통산 444경기 출장, 123골 55어시스트를 올리며 K리그 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다.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포항을 거친 그는 지난해 대전에서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며 K리그 챌린지(2부)로 강등된 친정팀에 힘을 보탰다. 17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시민 구단 최초 K리그 챌린지 우승으로 친정팀의 K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김은중은 곧바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지난 1월 벨기에 투비즈로 지도자 연수를 떠났다. 투비즈는 벨기에 투비즈시를 연고로 하는 벨기에 2부리그 팀이다. 국내 스포츠 마케팅 기업인 스포티즌이 최초로 인수한 유럽구단으로 벨기에 국가대표팀과 첼시의 에이스 에당 아자르가 유소년 시절 뛰었던 구단이다.

심찬구 투비즈 구단주는 “이번 대회는 두 도시의 축구교류뿐만 아니라 김은중의 은퇴식도 함께 치러진다. 뜻깊은 대회를 열게끔 협조해준 대전시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전득배 대전 구단 이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전 선수들의 기량을 도모함과 동시에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할 것”이라며 “가능한 연 1회에서 연 2회로 대회를 늘려 앞으로 대전이 명실상부한 축구특별시의 면모를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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