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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7라운드 전승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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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7라운드 전승 '유종의 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10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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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23득점·18리바운드 맹위, 강이슬 3점슛 2개…신한은행에 10점차 완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부천 하나외환이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가장 마지막에 최종전을 치른 하나외환이 인천 신한은행을 넘어서며 7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다.

하나외환은 10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엘리샤 토마스(23득점, 18리바운드, 2스틸, 2블록)가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주포 김정은(1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3점슛으로만 득점을 올린 강이슬(12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을 앞세워 신한은행에 64-54로 이겼다.

이미 모든 팀의 순위가 결정된 상태에서 치러진 경기였다고는 하지만 하나외환으로서는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무엇보다도 7라운드에서 신한은행과 청주 KB국민은행 등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물론이고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까지 잡으며 5전 전승을 거둔 것은 주목할만 하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1쿼터에 10-16으로 뒤졌으면서도 2쿼터와 3쿼터에 대반격하며 리드를 굳게 지켰다.

▲ 부천 하나외환 엘리샤 토마스(가운데)가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쿼터에는 먼저 김정은부터 터졌다. 김정은은 이날 자신이 기록한 15득점 가운데 11점을 2쿼터에 집중시켰다. 10-16에서 시작한 2쿼터에서 김정은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13-16으로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여기에 강이슬의 속공에 의한 3점슛과 토마스의 속공에 의한 골밑 득점까지 더해지며 신한은행과 점수차를 없앴다. 김정은은 2쿼터 중반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하나외환의 역전을 이끌었다.

2쿼터 2초를 남겨놓고 김정은의 2점슛 성공으로 35-32로 전반을 마무리한 하나외환은 3쿼터에 토마스의 득점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토마스 역시 3쿼터에 11점을 넣으며 신한은행 모든 선수가 기록한 9점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하나외환은 경기 종료 4분 12초를 남기고 김이슬(2득점)의 골밑 득점으로 이날 경기의 마지막 점수를 올렸다. 4분 넘게 무득점에 그쳤지만 신한은행의 공격도 위협적이지 못했다. 신한은행 역시 남은 4분여동안 5점을 더 추가하는데 그쳤다.

▲ 부천 하나외환 강이슬(왼쪽)이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신한은행은 김연주(6득점)와 김단비(9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신정자(1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주전들을 고르게 기용했지만 최윤아를 뺀 공격력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했다.

정규리그를 모두 마감한 올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1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시상식과 함께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하는 것으로 포스트시즌 체제에 들어간다.

정규리그 2위 신한은행과 3위 KB스타즈가 벌이는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는 오는 15일과 17일, 18일에 걸쳐 벌어진다. 1차전과 3차전은 인천에서 열리며 2차전은 청주에서 갖는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22일과 23일, 29일에 열리는 1, 2, 5차전은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지고 26일과 27일의 3, 4차전은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의 홈경기로 펼쳐진다.

▲ 부천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왼쪽)이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 7라운드 5전 전승을 달성한 뒤 미소를 지으며 정인교 감독(가운데)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WKBL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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