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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3연패 주역' 박혜진, 2년 연속 WKBL 왕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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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3연패 주역' 박혜진, 2년 연속 WKBL 왕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3.12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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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투표 96표 중 46표 획득…신인상은 신지현

[스포츠Q 글 이세영·사진 노민규 기자] 박혜진(25·춘천 우리은행)이 2년 연속 여자프로농구(WKBL)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박혜진은 12일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WKBL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올 시즌 평균 10.54(15위)점을 넣은 그는 3점 성공 개수(56개·3위)와 성공률(33.9%·6위)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랐고, 수준급의 어시스트(3.06개·7위) 실력도 자랑했다.

▲ 우리은행 박혜진이 12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받은 뒤 눈물을 글썽이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기자단 투표 96표 중 46표를 받은 박혜진은 베스트5상을 받은 김단비(인천 신한은행), 홍아란(청주 KB스타즈), 양지희(춘천 우리은행)를 제치고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MVP에 올랐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3연패를 이끈 그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시상대에 선 박혜진은 “MVP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겨우 눈물을 멈춘 그는 “농구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고, 그저 코트만 부지런히 뛰어다니면 잘 하는 걸로 착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이미지를 바꿀 수 있게 도와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며 “한국여자농구를 지키라는 의미로 알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생에 한 번 뿐인 신인상은 하나외환 신지현이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입단한 그는 2년차인 올 시즌 스틸 6위(경기 당 1.21개), 어시스트 10위(2.68개)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경기력에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2년차에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확실하게 잡으며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신지현은 “올 시즌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농구를 잘해서 당당해지고 싶다. 앞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해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하나외환 신지현(가운데)이 12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 시즌 신설된 정규리그 기량발전상(MIP)은 하나외환 강이슬이 받았다. 3점슛 성공 개수(93개)와 성공률 47%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그는 팀의 외곽을 확실하게 책임지며 7라운드 전승을 이끌었다. 강이슬은 “수상을 예상했는데, 실제로 받으니 기분이 좋다. 올 시즌만 반짝하는 선수가 아니라 다음 시즌에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국인 선수상은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3연패를 견인한 샤데 휴스턴이 받았다. 올 시즌 경기 당 16.46점을 올린 그는 리바운드도 7.43개나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지도자상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받았다.

이 밖에 우수수비상은 비키바흐(KB스타즈), 식스우먼상은 김규희(신한은행), 모범선수상은 이경은(KDB생명), 윤덕주상은 김단비, 베스트드레서상은 양지희가 받았다. 정규리그 500경기 출장 기념으로 시상한 특별상은 신정자(신한은행)와 변연하(KB스타즈), 김계령(삼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프런트상은 신한은행 이정희 사무국장, 최우수심판상은 임영석 심판이 각각 수상했다.

▲ 김계령(왼쪽)과 변연하(오른쪽 두번째), 신정자(오른쪽)가 12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시상식 수상자

△ 정규리그 MVP = 박혜진(우리은행)
△ 신인선수상 = 신지현(하나외환)
△ 베스트5 = 박혜진(우리은행), 홍아란(KB스타즈), 김단비(신한은행), 크리스마스(신한은행), 양지희(우리은행)
△ 정규리그 MIP = 강이슬(하나외환)
△ 외국인선수상 = 휴스턴(우리은행)
△ 윤덕주상 = 김단비(신한은행)
△ 우수수비상 = 비키바흐(KB스타즈)
△ 식스우먼상 = 김규희(신한은행)
△ 모범선수상 = 이경은(KDB생명)
△ 베스트트레서상 = 양지희(우리은행)
△ 지도상 =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 프런트상 = 신한은행 이정희 사무국장
△ 최우수심판상 = 임영석 심판
△ 특별상(500경기 출장) = 신정자(신한은행), 변연하(KB스타즈), 김계령(삼성)

▲ 12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선수들과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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