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9:34 (금)
'4강' 유도훈 감독 "선수들에게 믿음 더 줄 것"
상태바
'4강' 유도훈 감독 "선수들에게 믿음 더 줄 것"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3.14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부와 4강 플레이오프 집중…"이제 8부 능선 올랐을 뿐'

[인천=스포츠Q 임영빈 기자] “우리는 아직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중이다. 이제 8부 능선에 올랐다”

인천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긴 했지만 유도훈(48) 감독의 시선은 언제나 정상을 향해 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 선수들이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상을 차지하고자 하는 선수들에게 더 큰 믿음을 보내주겠다고 다짐했다.

전자랜드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88로 이기면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프로농구 사상 6위팀이 3위팀을 상대로 단 한번도 지지 않고 전승으로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오는 19일 원주 동부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닷새의 휴식기간이 생겼다. 11년만에 동부를 만나는 만큼 유도훈 감독은 승리의 기쁨은 접고 4강 플레이오프에 모든 신경을 집중시켰다. 동부와는 2003~2004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지만 3연패를 당했다.

▲ [인천=스포츠Q 이상민 기자]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13일 SK와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연장 버저비터가 울리며 최초 6위팀 전승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자 포효하고 있다.

3연승을 거둔 뒤 유도훈 감독은 “SK가 코트니 심스의 높이를 앞세운데다 초반부터 정효근, 차바위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질 것 같은 경기를 외곽슛으로 추격했다. 팀이 오늘 경기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동부와 올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 2승 4패로 열세를 보였다. 지난 1월 21일 5라운드 홈에서 82-84로 패한 뒤 지난달 21일 6라운드 원정에서 47-69로 지며 2연패를 당했다. 상대 전적에서도 20승 40패로 크게 뒤진다. 그러나 유 감독은 “동부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에서 이겼던 기억을 가지고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 유도훈 감독은 2012~2013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지만 4강에서는 울산 모비스에 3전 전패를 당한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그는 “올해의 동부는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경험도 갖춘 팀”이라며 “김주성과 윤호영을 비롯한 국내 선수와 데이비드 사이먼과 앤서니 리차드슨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좋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높이에서 정효근이 SK전 기세를 이어간다면 대등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경험에서는 리카르도 포웰과 정영삼, 이현호 등이 선수들을 잘 독려해 이끌 것”이라고 선수단에 대한 강한 믿음을 잊지 않았다.

sqplanet@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