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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지동원 향한 두 시선, 극명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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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지동원 향한 두 시선, 극명한 온도차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3.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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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지를 감독 "희망 버리지 않겠다"…현지 언론, 시즌 평점 4.43 부여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을 향한 시선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소속팀 감독은 신뢰를, 현지 언론은 의심을 표했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독일 언론 빌트와 인터뷰에서 “지동원은 훈련에서 좋은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가 뛴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우리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며 지동원을 향한 신뢰를 표현했다.

이어 “그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겠다. 공격수는 때로 경기력을 급격하게 회복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빌트는 지동원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 언론은 “지동원이 마지막으로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14개월 전”이라고 밝혔다. 1점에 가까울수록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을 의미하는데 지동원은 올 시즌 평균 4.43의 평점을 받았다.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를 떠나 아우크스부크로 적을 옮긴 그는 두 차례 임대 선수 신분으로 활약한데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홍정호가 있어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동원은 바인지를 감독의 신임 하에 지난달 1일 18라운드 호펜하임전부터 8경기 연속 출장 기회를 얻고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 14일 25라운드 마인츠전에서는 전반 45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12승2무11패 승점 38로 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 확보를 노리고 있지만 마인츠전 0-2 패배로 7위 호펜하임(10승6무9패 승점 36)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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