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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영 3점슛 5개' 모비스, 챔프전까지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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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영 3점슛 5개' 모비스, 챔프전까지 1승 남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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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4개·김영환 3개로 맞선 LG에 86-79로 이기고 2승 1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경기 내내 외곽포가 무섭게 터졌다. 양팀 합해 45개의 3점슛 시도가 나왔고 이 가운데 18개가 림을 통과했다.

3쿼터까지는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 모두 팽팽한 3점슛 대결을 펼치더니 4쿼터에 LG가 4개의 3점슛을 집중시키며 맹추격했다. 승리는 1, 2쿼터 전반에서 일찌감치 기선을 잡은 모비스의 몫이었다.

모비스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점슛 5개를 넣은 박구영(17득점, 3리바운드)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리카르도 라틀리프(25득점, 17리바운드)를 앞세워 22개 가운데 11개의 3점슛을 기록한 LG를 86-79로 꺾었다.

울산 홈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던 모비스는 3차전 승리로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모비스는 4차전과 5차전 가운데 한 경기만 더 이기면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 [창원=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울산 모비스 양동근(오른쪽)이 22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창원 LG 크리스 메시에 앞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1쿼터는 팽팽한 접전이었지만 2쿼터부터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라틀리프와 함께 아이라 클라크(6득점)를 번갈아 내면서 2쿼터에 5분밖에 기용하지 못한 크리스 메시(11득점, 7리바운드)를 앞세운 LG를 압도해나갔다. 1, 2쿼터 전반이 끝났을 때는 모비스가 42-32로 10점 앞섰다.

모비스는 3쿼터 중반 56-36으로 20점이나 앞서가면서 일찌감치 쐐기를 박는 듯 보였지만 LG의 추격이 이때부터 시작됐다. 김시래(21득점, 3점슛 2개, 5어시스트)와 메시를 앞세워 연속 9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11점차로 쫓아갔다.

3쿼터 후반부터 3점슛 대전이 시작됐다. 11점차로 좁혀졌던 3쿼터 막판 박구영이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자 LG 역시 김시래와 유병훈(7득점, 3리바운드)의 3점포로 맞섰다. LG는 20점차를 극복하고 3쿼터를 9점차로 좁히면서 4쿼터 대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4쿼터에는 문태종(18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이 나섰다. 문태종은 4쿼터에 3개의 3점슛을 모두 적중시키며 대반격에 앞장섰다. 문태종의 동생 문태영(13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은 골밑 슛에 집중하며 형처럼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다.

▲ [창원=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울산 모비스 박구영(가운데)이 22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창원 LG 문태종(왼쪽)의 수비를 제치고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LG는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문태종이 스틸에 이은 3점슛을 성공시켜 79-83까지 쫓아가며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갔다. 이어 종료 27초전에는 문태영의 자유투 실패를 메시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LG에서 또 하나의 3점슛이 나올 경우 82-84가 되면서 연장 또는 역전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김시래가 함지훈(4득점, 6리바운드)에게 결정적인 스틸을 당하면서 순식간에 모비스쪽으로 기울어졌다. 종료 7초를 남겨놓고 양동근(18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6-79, 7점차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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