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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식지 않은 3점포' 우리은행도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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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식지 않은 3점포' 우리은행도 격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22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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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렌 내외곽 넘나들며 38득점, 5전 3선승제 챔프전 기선 제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청주 KB스타즈의 3점포는 아직 식지 않았다. 오히려 한껏 달궈진 외곽포로 3년 연속 통합 챔피언을 노리는 춘천 우리은행을 꺾었다.

KB스타즈는 2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린 쉐키나 스트릭렌(38득점, 3점슛 4개, 16리바운드)과 변연하(17득점, 3점슛 2개, 5어시스트, 4스틸), 정미란(6득점, 3점슛 2개) 등이 3점슛 9개를 집중시켜 우리은행을 78-73으로 꺾었다.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판을 잡은 KB스타즈는 오는 23일 벌어지는 2차전 결과에 따라 조금 더 편하게 홈 3, 4차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만약 KB스타즈가 2차전까지 잡을 경우 남은 3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둬도 여자프로농구 출범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 청주 KB스타즈 선수들이 2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춘천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WKBL 제공]

KB스타즈는 이날 단 한번도 우리은행에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1쿼터에 스트릭렌은 3점슛 하나를 포함해 몰아치며 21-12로 앞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쿼터 들어 임영희(18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의 슛 감각이 살아나면서 우리은행이 맹추격해왔지만 KB스타즈는 끝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우리은행이 2쿼터에 23점을 몰아치긴 했지만 KB스타즈 역시 스트릭렌의 7득점에 힘입어 16점을 뽑았다. 1, 2쿼터 전반까지는 KB스타즈의 37-35, 근소한 리드였다.

하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강아정(11득점, 3스틸)의 골밑 득점에 이어 변연하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42-35로 KB스타즈가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전반까지 3득점에 그쳤던 변연하는 3쿼터에 2개의 3점슛을 넣으며 우리은행의 추격권에서 벗어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쿼터에도 우리은행의 추격은 계속 됐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KB스타즈의 집중력이 앞섰다.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74-73까지 쫓겼지만 홍아란(6득점, 5리바운드)이 종료 19초전 득점을 올리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이어 우리은행의 공격 실패를 팀 수비 리바운드로 잡아내며 공격권을 따낸 KB스타즈는 변연하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승리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20득점), 임영희, 사샤 굿렛(14득점, 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KB스타즈의 외곽포를 끝내 막지 못한채 홈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 청주 KB스타즈 쉐키나 스트릭렌(오른쪽)이 2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춘천 우리은행 임영희 수비를 받으며 골밑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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