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휴스턴·박혜진 펄펄' 우리은행, 통합 3연패 -1승
상태바
'휴스턴·박혜진 펄펄' 우리은행, 통합 3연패 -1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3.26 2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KBL 챔피언결정전, KB스타즈에 1패 후 2연승…정상까지 1승 남았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통합 3연패에 단 1승만을 남겼다. 난적 청주 KB스타즈의 기세를 잠재우고 먼저 2승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KB스타즈와 경기에서 32점을 합작한 휴스턴과 박혜진의 활약에 힘입어 60-5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패한 뒤 내리 2승을 수확한 우리은행은 이제 남은 2경기 중 한 경기만 이겨도 통합 3연패의 신화를 이루게 된다. 반면 안방에서 진 KB스타즈는 4차전과 5차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 우리은행 박혜진(오른쪽)이 26일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18점, 박혜진이 14점으로 공격의 꼭짓점에 섰고 양지희(13점)와 임영희(6점 3어시스트)도 든든히 뒤를 받쳤다. KB스타즈는 3점슛 성공률이 14.3%(2/14)에 그쳤고 선수들의 득점력도 저조했다. 외곽슛이 좋은 센터 정미란은 40분을 모두 뛰고도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승부처는 2쿼터였다. 휴스턴이 3점슛을 넣으며 22-15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은 휴스턴의 속공까지 빛을 발해 24-15를 만들었다. 이후 전면 강압수비로 상대의 공격 흐름을 깬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포까지 불을 뿜어 순식간에 35-21, 14점차로 도망갔다. 우리은행이 2쿼터에만 26점을 뽑은 반면, KB스타즈는 단 8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KB스타즈는 강아정이 3쿼터 초반 팀의 첫 3점슛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비키바흐도 적중률 높은 중거리슛으로 우리은행의 림을 갈랐다. 조금씩 격차를 좁힌 KB스타즈는 역전에 대한 희망을 되살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4쿼터 들어 우리은행은 지공을 펼쳤고, KB스타즈는 점수차를 빨리 좁히기 위해 3점슛을 노렸지만 공은 림을 외면했다. 서동철 감독은 쿼터 후반 팀의 핵심 전력인 변연하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4차전에 대비했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