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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첼로 선율로 듣는 '브라질풍의 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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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첼로 선율로 듣는 '브라질풍의 바흐'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3.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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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차세대 연주자 18명으로 구성된 첼로 연주단체 서울솔리스트 첼로앙상블이 브라질풍의 바흐를 들려준다.

4월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무대에 서는 서울솔리스트 첼로앙상블은 낮은 음역대의 풍성한 음색을 자랑하는 첼로를 매개로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전파하기 위해 기획연주, 청소년음악회, 문화소외지역 순회연주 등을 벌이고 있으며 2013년에는 문화관광부의 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DMZ박물관에서 평화기원 콘서트 ‘나의 살던 고향’을 개최하기도 했다. 지나S 서울시 지정 예술전문단체로 선정돼 음악적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 서울솔리스트 첼로앙상블[사진=마스트미디어 제공]

이번 공연 프로그램 중 가장 두드러지는 작품은 브라질의 혁신적인 작곡가 빌라 로보스의 ‘브라질풍의 바흐’ 1번과 5번이다. 유럽 고전주의 전통과 조국 브라질의 소박하면서 관능적 음악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점을 찾는 독창적 통찰력과 천부적 재능을 소유한 빌라 로보스는 ‘브라질풍의 바흐’ 시리즈를 통해 존경하던 바흐의 대위법 음악을 활기찬 브라질 민요 선율과 함께 짜서 엮어냈다.

그 중 5번은 가장 매혹적이면서도 독특한 클래식 음악 작품이다. 전반부의 아리아와 후반부의 마르텔로 무곡의 2부 구성으로 아리아의 에로틱한 선율미로 각광받는 작품이다. 소프라노 파트와 8개의 첼로를 필요로 하는 파트를 위해 만들어져 때로는 ‘합창(Choir)’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번은 3악장 구성으로 12대의 첼로가 브라질의 춤, 노래, 대화를 연주한다.

이외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6번, 푸치니 오페라 ‘쟌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아버지’, 강경묵의 ‘8음’을 들려준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수학하고 프랑스 마르몽드 국제음악르 대상,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신인상 등을 수상한 소프라노 강혜영(일본 후지와라 오페라단 소속)이 협연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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