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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K리그 데뷔 첫 해트트릭, 성남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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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K리그 데뷔 첫 해트트릭, 성남 첫 승 신고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4.04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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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포항전 이동국 도움-에두 결승골로 19경기째 무패…수원도 김은선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부산 꺾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두현이 자신의 첫 K리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김학범 감독의 성남FC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두현은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7분과 후반 13분, 후반 15분에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김두현은 지난 2008년 6월 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3차예선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K리그에서는 처음이다.

김두현이 최근에 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16일 제주전 이후 5개월만이고 멀티골을 넣은 것은 2009년 9월 13일 광주 상무전 이후 6년여만이다.

▲ 김두현(왼쪽)이 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과 2015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성남FC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수원 삼성과 경기를 치르고 있는 김두현. [사진=스포츠Q DB]

성남은 김두현의 해트트릭과 황의조의 골까지 어시스트하는 원맨쇼에 힘입어 4-1로 승리, 대전을 4연패에 빠뜨렸다.

성남은 전반 11분만에 황지웅의 아크 정면에서 나온 패스를 아드리아노가 결정지으면서 첫 실점했다. 대전으로서는 K리그 클래식 4경기만에 나온 첫 득점이었다.

그러나 김두현의 원맨쇼가 이어졌다. 아드리아노에게 선제골을 내준지 6분만에 성남의 역습이 나왔다. 김동희가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 슛한 것이 골키퍼 오승훈을 맞고 흘러나온 것이 그대로 김두현의 발에 걸렸다.

전반 20분에는 김두현의 왼쪽 코너킥에 이은 황의조의 헤딩골로 2-1로 앞서갔다.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성남은 김두현의 연속 2골로 완승을 거뒀다. 김두현은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넘어온 김동희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은데 이어 2분 뒤 김성준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넘겨준 크로스까지 오른발로 결정지었다.

김두현은 K리그 통산 145번째이자 K리그 클래식 통산 10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 전북 현대 에두(가운데)가 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전북 현대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포항과 홈경기에서 이동국과 에두의 합작 속에 1-0으로 이기고 지난해 9월 6일 이후 19경기 연속 무패(14승 5무)를 이어갔다.

전북은 에두와 에닝요, 레오나르도 등 '삼바 삼총사'를 모두 앞세우고도 포항의 골문을 열지 못했지만 후반 8분 이동국이 문상윤을 대신해 투입되면서 기선을 잡아갔다.

이동국과 에두의 투톱 체제로 포메이션을 바꾼 전북은 후반 26분 이동국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에두가 왼발로 넣으며 선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전북은 K리그 역대 통산 최다 무패 기록인 21경기에 2경기차로 따라붙었고 최근 홈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의 상승세도 계속 이어갔다. 또 최근 포항전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도 기록했다.

수원 삼성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을 극적으로 꺾고 개막전에서 포항에 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수원은 전반 20분 염기훈의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왼발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민상기의 헤딩골로 앞서간데 이어 전반 44분 부산 미드필더 주세종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인 우세까지 맞았다.

▲ 전북 현대 에두(가운데)와 이동국(오른쪽에서 두번째)이 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수원은 후반 18분 조성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에서 배천석의 슛을 골키퍼 노동건이 막아내며 분위기를 한껏 높였지만 후반 29분 부산 골키퍼 이범영의 골킥에 어이없이 동점골을 내줬다.

이범영의 킥은 수원의 골문 앞까지 날아왔고 신세계와 홍철 사이를 파고 든 웨슬리가 잡아 골키퍼 노동건의 키를 넘기는 슛으로 동점이 됐다.

순간의 방심으로 동점골을 내준 수원은 후반 45분이 모두 지나간 뒤에도 골을 터뜨리지 못하다가 후반 추가시간 김은선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감기 몸살 때문에 한국 축구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했던 김은선은 뉴질랜드와 A매치에 뛰지 못한 한을 풀었다.

또 염기훈은 이날 어시스트 하나를 올리며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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