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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NBA보다 전국구스타 육성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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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NBA보다 전국구스타 육성 소홀"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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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MLB는 각 구단 연고지에서만 선수들을 홍보"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자국 프로농구(NBA)에 비해 '전국구 스타'를 키우는 데 소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일간지 LA 타임스는 6일(한국시간) "MLB 선수들은 NBA 선수들에 비해 전국적으로 덜 유명하다. 이는 마케팅의 차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MLB는 각 구단의 연고지에서만 선수들을 홍보한다. 이런 홍보 방식이 MLB에서 전국구 스타가 나오기 힘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MLB에서 마이크 트라웃과 클래이튼 커쇼는 유명한 선수이지만 NBA의 르브론 제임스의 인기와는 비교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LA 타임스가 커쇼(사진)와 트라웃은 유명한 선수이지만 NBA 스타 르브론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사진=AP/뉴시스]

MLB가 지역 방송에만 매달리면서 NBA와 광고수익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NBA 제임스와 코비 브라이언트의 광고수익은 각각 5300만 달러(570억원), 3100만 달러(336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MLB는 지난 시즌 은퇴한 데릭 지터가 900만 달러(98억원), 데이비드 오티즈는 500만 달러(54억원)에 그쳤다.

또 지난해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의 발표에 따르면 제임스는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1위에 올랐다. 지터는 3위, 오티즈는 13위에 머물렀고 보스턴 레드삭스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18위를 차지했다.

LA 타임스는 "이런 자료를 보면 MLB가 유명한 선수를 만들어내는 마케팅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NBA에서는 1984년 이후로 8개의 팀이 우승을 경험했다. 이 기간에 적극적인 홍보로 제임스, 브라이언트, 샤킬 오닐, 팀 던컨, 마이클 조던, 래리 버드, 매직 존슨 등 많은 전국구 스포츠 스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같은 기간 MLB에서는 18개 팀이 우승했지만 지터, 오티즈, 페드로이아 정도만이 전국구 스타로 언급됐다.

류현진의 에이전트로 유명한 스캇 보라스는 "NBA는 좋은 마케팅 노하우를 갖고 있지만 MLB는 선수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터와 커쇼의 에이전트인 케이시 클로즈도 "제임스의 농구화는 어디서도 신을 수 있지만 트라웃과 커쇼가 신는 야구 스파이크는 야구장이 아닌 곳에서는 신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MLB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커쇼와 트라웃이 서브웨이 샌드위치 광고에 동반 출연해 시선을 끌고 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올해부터 MLB 사무국의 수장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토니 페티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국구 스타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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