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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이 감독 전격 경질, 김보경과 두 번째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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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이 감독 전격 경질, 김보경과 두 번째 이별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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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 최근 5경기서 1승 1무 3패…승점 35로 강등권인 23위, 21위와 승점차 8

[스포츠Q 김지법 기자] 김보경(26)을 영입한 말키 맥케이(43)  위건 애슬레틱 감독이 경질됐다.

위건 구단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맥케이 감독과 계약을 끝냈다고 발표했다.

데이빗 샤프 위건 구단주는 "구단의 미래를 위해 더 길게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지금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느꼈다"고 맥케이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 위건 구단은 최악의 상태다. 2013~2014 시즌 잉글랜드 리그 챔피언십(2부) 5위를 차지했던 위건은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 위건의 감독으로 취임한 맥케이 감독도 팀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위건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에 머물렀고 홈경기에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맥케이 감독이 위건 애슬레틱에서 거둔 공식 성적은 25경기에서 5승 4무 16패에 그쳤다.

24개팀이 경쟁하는 리그 챔피언십에 계속 잔류하기 위해서는 최소 21위를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위건 애슬레틱은 8승 11무 22패, 승점 35으로 23위로 처져 있다. 12승 7무 21패로 승점 43을 기록하고 있는 21위 풀럼과 승점차가 8이다.

남은 경기수도 많지 않다. 이미 위건 애슬레틱은 41경기를 치러 5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15를 더한다고 해도 나란히 승점 43을 기록하고 있는 로더햄 유나이티드와 풀럼이 승점 8을 더한다면 강등이 확정된다.

그래도 마지막 희망은 남아 있다. 오는 11일 풀럼과 원정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서 위건이 이긴다면 승점차를 5로 좁힐 수 있어 강등권 탈출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강등을 피하기 힘겨워진다.

이런 와중에 김보경은 맥케이 감독과 두 번째 이별을 하게 됐다. 맥케이 감독과 김보경의 첫 인연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였다. 김보경은 런던 올림픽을 치렀을 당시 맥케이 감독이 이끌던 카디프 시티에 입단했다. 김보경은 2013년 12월 카디프 시티에서 경질된 맥케이 감독과 이별했지만 지난 2월 6월 위건에 입단하면서 재회했다.

김보경은 위건 입단 뒤 1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이 강등권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보경은 지난 6일 더비 카운티와 경기에서도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 출전하며 스포츠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점에서 위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7.3의 평점을 받았지만 끝내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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