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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와 개막대결 켐프, '다저스 킬러'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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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와 개막대결 켐프, '다저스 킬러'로 스타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4.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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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개막전서 에이스 커쇼 상대로 3타점 작렬…경기는 다저스 승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맷 켐프(31)가 친정팀 킬러로 등장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3타점을 뽑아냈다.

켐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켐프는 올 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부터 친정팀을 만나 이목을 끌었다.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헬멧을 벗어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여기까지였다. 켐프는 경기에 접어들자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 1사 2루에서 커쇼로부터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낸 켐프는 3회 범타로 물러난 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한 번 적시타를 날렸다. 2사 1, 3루에서 커쇼의 초구를 통타, 좌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팀에 1점차 리드를 안겨다준 역전타였다.

이날 팀이 올린 3점을 모두 뽑아낸 켐프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첫 경기에서부터 '다저스 킬러'로 떠올랐다.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커쇼를 상대로 때린 적시타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샌디에이고에 6-3 재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뒤진 7회말 하위 켄드릭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8회 1사 1, 2루에서 지미 롤린스가 우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 이적생 듀오가 새 팀에서 개막전 승리를 합작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6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롤린스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아드리안 곤자레스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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