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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재연된 '핵이빨', 카메라는 진실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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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재연된 '핵이빨', 카메라는 진실 알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4.07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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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고, 경기 종료직전 사발라 왼 어깨 물어뜯는 장면 중계방송으로 나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화제가 됐던 ‘핵이빨’ 사건이 멕시코 프로축구 경기에서도 재연됐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멕시코 프로축구 티후아나와 몬테레이의 경기에서 홈팀 티후아나의 미드필더 후안 아랑고가 경기 종료 직전 몬테레이의 수비수 헤수스 사발라의 왼쪽 어깨를 물어뜯었다.

어깨를 감싸며 그라운드에서 뒹군 사발라는 주심에게 이 자국이 남아있는 어깨를 보여주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이 장면을 보지 못한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아랑고(왼쪽)가 6일 멕시코 프로축구 몬테레이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 사발라의 왼쪽 어깨를 물어뜯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비록 주심은 보지 못했지만 카메라는 이 장면을 잡아냈다. 아랑고가 사발라를 무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전파를 탔다.

경기 후 아랑고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매우 흥분된 상태였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그런 행동이 나왔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어 “경기 후 사발라에게 사과하고 유니폼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아랑고의 기행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핵이빨’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D조 리그 3차전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상대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뜯은 수아레스는 FIFA로부터 4개월간 선수자격 정지와 9경기 출장 정지 등 중징계를 받았다.

그는 2013년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첼시)의 팔을 무는 돌출행동을 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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